최미정 이사장 "지속가능한 자원순환마을 만들겠다"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이 나만의 굿즈로 재탄생

하담사회적협동조합 최미정 이사장과 조합원들이 되돌림상회를 오픈하고 화이팅을 하고 있다.
하담사회적협동조합 최미정 이사장과 조합원들이 되돌림상회를 오픈하고 화이팅을 하고 있다.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하담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최미정)이 21일 제로웨이스트샵 ‘되돌림상회’를 오픈했다.

경기 광명시 하안4동 마을활동가들이 의기투합해 창립한 하담사회적협동조합의 본격적인 활동의 첫 신호탄이자, 전문 제로웨이스트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안사거리 골든힐빌딩 1층에 자리잡은 ‘되돌림상회’는 자원순환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마을일자리를 창출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마을을 만들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 

되돌림상회에 진열되어 있는 페트병 뚜껑으로 만든 키링
되돌림상회에 진열되어 있는 페트병 뚜껑으로 만든 키링

'제로웨이스트샵'은 말 그대로 쓰레기 배출을 제로화하는데 중점을 두는 상점이다. 일상생활에서 쓰는 제품이 재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불필요한 포장,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을 쓰지 않으며, 버려지는 자원은 리사이클로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한다. 

되돌림상회에는 ‘리턴 키링’부터 친환경 손수건, 수세미, 대나무 주방용품, 내열빨대, 대나무 칫솔, 고체치약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아기자기 진열되어 있다. 집에서 버려지는 용기를 가져와 세탁세제, 주방세제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리필스테이션’도 주부들에게 인기다.

특히 리턴 키링은 하담사회적협동조합이 페트병 뚜껑을 수거해 직접 제작한 되돌림상회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굿즈'도 가능하다. 내년부터는 지역사회와 연대를 확대하여 더욱 다양한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 예정이다. 

되돌림상회 오픈식에는 환경에 관심을 가진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최미정 이사장은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쓰던 플라스틱 등으로 인해 얼마나 환경이 파괴되고 있었는지 한번쯤 돌아보고, 그것이 지구를 지키는 생활 속 작은 행동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 되돌림상회의 문을 열었다”며 “뜨거워진 지구를 지키기 위해 거창한 구호보다는 더 늦기 전에 나부터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미정 이사장은 “되돌림상회 오픈을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자원 선순환을 선도하여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마을주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혜택이 온전히 돌아가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담사회적협동조합은 ▲제로웨이스트샵 운영 ▲폐플라스틱 업사이클 굿즈 제작 및 판매 ▲환경교육키트를 활용한 업사이클 강사양성 및 파견사업 등을 추진하며, 수익금은 경력단절여성과 취약계층을 위한 마을 일자리 창출과 마을기금 등으로 쓰인다. 

지구를 위한 자원순환을 기치로 내걸고, 광명시민 모두가 조합원이 되는 그날을 위해 도전하는 하담사회적협동조합의 ‘되돌림상회’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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