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온정수장 (사진=광명시)
노온정수장 (사진=광명시)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지난 6월 초 발생한 가정 내 수도 정수필터 변색 원인은 망간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명시는 지난 6월 15일 변색된 필터와 수돗물의 성분분석을 먹는 물 검사 공인인증기관인 KOTITI시험연구원과 KRICT한국화학연구원에 의뢰했었다. 

필터 검사 결과 변색된 필터에서 철(Fe)과 망간(Mn) 성분이 검출되었고 수돗물 60개 항목 성분분석 결과 먹는 물 수질기준에는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상하수도협회(Water 119) 자문을 의뢰한 결과 노온정수장에서 공급받는 원수에서 망간 농도 증가에 따라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의 망간 농도가 0.006mg/L 정도로 가정에 공급되어 수도 정수필터에서 변색이 빨리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망간의 법적 수질기준은 0.05mg/L 이하이나 수질기준 이하, 정량한계 수준의 극미량이라도 일정 기간 필터를 통과하는 경우 필터 변색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광명시는 6월 초 필터 변색으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자, 탁도, 철, 구리, 아연, 망간, 염소이온, 암모니아성질소에 대해 자체 먹는물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에는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시 관계자는 “수도필터 변색은 수돗물에 포함된 극미량의 철, 망간 등의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 성분들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노온정수장 생산과정에서 망간 제거율을 높이기 위해 염소소독을 강화하고 공정 과정별 중금속 검사를 실시하는 등 수돗물에서 망간이 검출되지 않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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