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경제만랩 제공> 서울 등 수도권에서 올해 입주를 앞두고 분양가보다 저렴한 마이너스 프리미엄(일명 '마피') 매물이 쌓이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로 분양받아 계약금을 포기하고 가격까지 내려도 팔리지 않는 매물이 태반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오피스텔 매매량은 총 4,014건으로 작년 상반기(9,235건)보다 56% 급감했다. 금리가 급등하면서 부동산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지난해 하반기(5,162건)와 비교해도 1,000건 이상 적은 수치다. 

가격도 하락세다. 일례로 이달 입주를 시작한 B오피스텔은 분양 당시 역세권 입지로 관심을 받았지만, 분양가 대비 수천만원 떨어진 마피 매물이 크게 늘어난 상태.공급면적 33㎡의 경우 4억7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는데, 2021년 분양가는 5억4300만원이었다. 

집값 급등시기에 아파트 대체재로 반사이익을 누려왔던 오피스텔 시장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이유는 정부가 대출과 세금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한데다 고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대출투자수요가 아파트로 선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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