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임오경 의원, 목감천 저류지 조속 설치 촉구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경기 광명시가 상습적으로 범람하는 목감천 저류지 설치를 촉구했다. 목감천 저류지는 당초 2021년 착공해 2025년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예산증액 등의 문제로 2023년 착공으로 2년이나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임오경 의원이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에게 목감천 저류지를 조속히 설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임오경 의원이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에게 목감천 저류지를 조속히 설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17일 박승원 광명시장,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은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과 목감천 저류지 예정지 현장을 방문해 하천정비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 최민 경기도의원, 이형덕 광명시의원, 김정미 광명시의원도 함께 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광명시는 작년 8월 목감천 상류부 홍수위 범람 사례를 들며 "목감천 유역 상습 홍수피해 발생 및 하류부 하도개선이 한계에 도달해 목감천 홍수조절지 설치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목감천은 지난해 8월 1시간 최대 강수량 109.5㎜, 누적 강수량 503㎜에 달하는 집중호우로 식곡교 인근 제방과 개명교 등 일부 지역에서 범람해 수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봤다. 

박승원 시장은 “작년에 1시간만 비가 더 내렸어도 목감천 전체가 범람했을 것”이라며 “목감천 저류지 설치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기획재정부와 한강유역환경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임오경 의원은 "목감천이 2020년 1월 국가하천으로 승격했지만 저류지 설치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결국 현장에 있는 시민들의 피해인 만큼 더 이상 지연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흥원 청장은 "예비타당성 조사 시 2,844억원이던 총사업비가 실시설계 과정에서 3,876억원으로 증가해 기재부가 검토 중이고, 2028년까지 사업 종료를 예상한다"며 “기재부, 광명시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은 환경부가 지난 8월 발표한 ‘도심침수 및 하천홍수 방지대책’에 따라 올해 착공이 예정된 사업이다. 사업은 23만 9천㎡ 규모 저류지 1개소와 제방 7개소, 교량 재가설 10개소를 설치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3천800억여 원이다. 실시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보다 1천억 원가량 증가해 현재 기재부에서 사업 적정성을 재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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