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광명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광명경실련’)이 겸직으로 급여를 수령하는 광명시의원 2명에 대해 보수액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명경실련은 7일 성명서에서 “지난 4월 경실련이 경기도의회와 31개 시, 군 지방의원들의 겸직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광명시의회는 겸직내용과 보수액을 공개하지 않다가 경실련 발표가 있던 날 허겁지겁 겸직현황을 공개하면서도 시의원 2명에 대한 보수액은 공개하지 않았다”며 “겸직신고를 받은 광명시의장은 즉각 시의원 2명의 보수액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광명경실련에 따르면 광명시의원 11명 중 겸직을 가진 의원은 7명이며, 이 중 의원직 외에 보수를 수령하는 직업을 가진 의원은 김정미, 정지혜 시의원 등 2명이다. 김정미 시의원은 ㈜산청종합관리 대표이사, 정지혜 시의원은 두선산업(주) 안산지점 디자인소장으로 보수를 받는 것으로 겸직 신고되어 있다. 

경실련이 지난 4월 지방의원 겸직현황 공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실련이 지난 5월 지방의원 겸직내역 공개를 촉구했다. 

광명경실련은 “지방자치법상 의장은 의원의 겸직신고를 받으면 그 내용을 연 1회 이상 지방의회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공개해야 하고, 신고서식에는 보수를 받는 시의원의 연간 보수 수령액을 기재하도록 되어 있다”며 “경실련이 행안부에 질의한 결과, 행안부도 겸직신고를 할 경우 그 내용 전체를 공개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실련은 광명시의원 2명의 보수액 공개와 함께, 광명시의원 겸직 관련 조례상 공개범위를 명시하고, 공개여부를 임의규정이 아닌 강제규정으로 개정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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