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차량기지 현부지(위)와 광명노온사동 예정부지(아래)
구로차량기지 현부지(위)와 광명노온사동 예정부지(아래)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기획재정부가 오는 9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여부를 심의, 발표한다. 기재부는 당초 지난 4월 27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대통령의 미국 순방 등으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사실상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여부는 지난 2월 23일 기재부에서 열린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의에는 구로구청장과 광명시 부시장이 참석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멕시코에서 열린 '라틴아메리카 학습도시 국제포럼' 참석을 이유로 회의에 가지 않았다. 18년간 끌어온 차량기지 이전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타이밍이었던 만큼 타당성 결과와는 별개로 박 시장의 능력과 자질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광명시는 3일 구로차량기지 이전 예정지 일대에서 '사업 백지화 염원 촛불 행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차량기지 이전으로 훼손 위기에 처한 도덕산 산림축 일대 1.6km를 행진하고, 백지화 염원을 담은 손편지 1천매를 작성해 4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기재부 장관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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