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장기분할로 부지 계약 후 숭실대에 매각

                      ▲ 박은정     광명시의원
▲ 박은정 광명시의원
박은정 광명시의원은 6일 광명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광명역세권 개발의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물었다. 박 의원은 “2008년 12월말까지 광명역세권 개발사업의 완료를 위한 광명시의 구체적인 일정과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밝히라”며 “과거처럼 두루뭉실하게 넘어가지 말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한 “광명시가 첨단음악밸리 내에 음악관련 전문대학을 비롯해 음악방송국, 음반상설할인매장, 음악박물관 등이 조성돼 음악도시 광명이 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실행할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광명시는 지난 2005년 12월 27일 건교부로부터 택지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을 승인받아 2008년 12월 말까지 약 59만2천평에 택지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광명시가 직접 조성하는 사업은 총 5만4천701평이며 이 중 음악밸리 부지는 4만2천812평이다.

이효선 시장은 음악밸리 조성사업부지에 대한 재원확보방안으로 ‘장기분할’을 언급했다. 이 시장은 2007년 상반기 중 행자부에 승인을 요청해 전체금액의 10%인 약 265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한 후 이 중 2만4천198평을 숭실대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시장은 숭실대 부지에 대한 이자는 숭실대 측에서 부담키로 했다고 말했다.

숭실대와 특목고의 정확한 면적에 대해 이 시장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고 숭실대를 제외한 나머지 부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안을 미리 준비할 필요는 없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음악밸리는 2001년 4월 음반밸리에서 확대돼 6년간 시간을 투자하고 혈세로 용역을 해왔는데도 아직 재원확보대책도 수립하지 않았다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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