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파트너인 국힘 무시했다...보이콧 적절한가 논란도

국민의힘 광명시의원들이 23일 광명시의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협치를 거부하고 독재하고 있다며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광명시의원들이 23일 광명시의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협치를 거부하고 독재하고 있다며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국민의힘 광명시의원들이 23일 광명시의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협치를 거부하고 독재적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제277회 임시회 보이콧을 선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광명시의원 5명(구본신, 김종오, 이재한, 설진서, 정지혜)은 성명서에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과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은 일방적인 독재적 작태를 그만두고 의회민주주의 장으로 복귀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국민의힘 광명시의원들은 “지난 1년 간 광명시의회에서 자행된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는 도저히 눈뜨고 볼 수 없는 민주주의 파괴의 현장이었다”며 “시정 파트너인 국민의힘을 무시하는 일방적 의사진행과 민주당의 당리당략으로 홍보활동에 매진하는 반시민적 정치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광명시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월 난방비 지원과 관련해 의회 의결 전 일방적으로 합의자료를 배포했고, 최근 국립소방박물관 건립사업이 중요한 사업임에도 정책토론회에 국민의힘 시, 도의원들이 배제됐다”며 “보이콧의 책임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국회의원에게 충성하려는 의장, 이를 수수방관만 하는 시장에게 있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광명시의원들이 국립소방박물관 정책토론회에 자신들이 배제됐다고 주장하며 보이콧까지 선언한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도 제기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립소방박물관 토론회장에 국민의힘 의원들을 오지 말라고 했냐’는 질문에 “그런 적은 없다"고 답했고, '중요사업이라고 여긴다면 토론회장에 가서 듣고 의견을 내면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복지문화건설위원회에 국힘 의원 2명이나 있는데 1명은 토론자로 불렀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개회할 예정이던 제277회 임시회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개회하지 못하고, 오후 3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만 참석한 채 열리며 파행사태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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