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헤~헤헤요~ 댕이마 슬슬 굴려라. 혼자하면 삽질, 둘이하면 두레박질...”

충현고등학교 농악부(지도교사 김일경)가 지난 9월 7일부터 8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6회 경기도 청소년 민속예술축제에서 ‘아방리 들소리’로 대상을 차지하며 내년도 전국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과 상금 3백만원을 획득했다.

                      ▲ 충현고 농악부가 대상을 차지한 아방리들소리.
▲ 충현고 농악부가 대상을 차지한 아방리들소리.

총 31개 시, 군 대표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지역특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전통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청소년 축제와 경연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충현고 농악부는 1998년 5월 창단한 이래 각종 전국대회에서 수상했으며 충현고는 광명농악 전수지정학교로 유명하며 광명시 아방리 양승옥 보존회장, 광명농악 임웅수 전수조교, 광명타악 박흥식 선생 등이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

충현고가 대상을 차지한 아방리 들소리는 450년전부터 구전으로 내려오는 소리로 많은 사람들이 타계하고 지역의 몇 사람만이 기억하고 있다가 2003년 경기도 민속예술축제를 계기로 새로 발굴된 값진 문화유산이다.

이 노래는 여러 사람이 농사를 지으면서 삶의 애환이 담긴 내용을 소리 중간에 노래로 한소절씩 가락을 넣어 선창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따라서 부르는 형식이며 모심고, 김매고, 농신제 고시레 등 흥겨운 소리로 구성되어 있다.

                      ▲ 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차지한       충현고 농악부.
▲ 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차지한 충현고 농악부.
                      모심으며 피곤을 달래기 위해       불려지던 아방리 들소리 농요.
모심으며 피곤을 달래기 위해 불려지던 아방리 들소리 농요.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