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하지 않는 시장, 주말에 포커..국회의원에 욕설
"광명시장님! 전라도에서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이효선 광명시장 호남인 모독망언규탄 국민통합궐기대회가 17일 오후 2시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 날 집회에는 전국에서 3천여명의 호남인들이 결집해 치러졌으며 ‘이효선 시장 사퇴’를 외치며 철산역까지 거리행진을 펼쳤다. 거리행진 과정에서 광명시청까지 진입하려는 집회참가자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 사이에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효선 망언 규탄대회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는 “전라도 땅에서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로 차별받고 서러움을 당하는 민족사의 아픔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되겠기에 1,400만 호남인을 대표해 모였다”며 “불량시장을 공천해 국론을 분열시킨 한나라당은 면피용 사과가 아니라 850만 출향 호남인들에게 진솔한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대책위는 “망언을 지속하는 이효선 시장은 즉각 시장직을 사퇴하라”며 “집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지역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책위 이철로 공동대표는 “이 시장이 호남비하발언을 한 후에도 반성하지 않는다”며 “영암군수에게 전화를 해 일방적으로 자매결연을 파기하자고 하고 주말에는 포커를 치러 오겠다고 말하는 등 시장으로서 자질을 의심케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이 시장이 한나라당 광명시 국회의원이고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여성 의원에게 이 X, 저 X 욕설을 하는 등 자질없는 시장의 망언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집회 이후 광명시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시장사퇴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며 1인 시위와 주민소환을 위한 10만 서명운동을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