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선 : 하안동에서       우리공인중개사(T 892-1300)를 운영중이며 하안동 입주시부터 살아온 원주민입니다.
▲ 최인선 : 하안동에서 우리공인중개사(T 892-1300)를 운영중이며 하안동 입주시부터 살아온 원주민입니다.
요즘은 자기 PR시대이고 홍보와 마케팅에 의해 비즈니스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만큼 홍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광명 또한 마찬가지이다. 광명의 값어치는 내재되어 있는 실제 가치와 더불어 홍보를 통한 상품 포장이 얼마나 잘 되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도 있는 것이다.

최근 봉준호 감독의 "괴물" 이라는 영화가 연일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다고 각종 매스컴에서 난리법석이다. 영화에 특별한 관심이 없던 사람도 한번쯤 '도대체 무슨 영화길래? ' 하면서 보지 않을까 싶다.

이와는 좀 다른 비유지만 최근에 광명시장이 '호남인 비하' 발언으로 중앙 지상파 방송에 연일 오르내리면서 광명이란 도시가 지난 KTX 개통 이후 가장 많이 일반인들에게 어필(?) 되었다는 우스운 얘기도 있다. 이 모두가 매스컴의 강력한 힘이 아닐 수 없다.

이 매스컴과 더불어 가공할 위력을 지닌것이 바로 인터넷이다. 지난 대선 때에는 인터넷의 힘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바꿨다고도 말할 만큼 이제 우리는 거대한 사이버 세상 한 가운데 놓여 있다.

부동산도 예외가 아니어서 전문 부동산 관련 싸이트가 넘쳐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엄청난 정보가 전달되고 있다. 급기야 이 정보를 공유하고 같은 목적을 추구할수 있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이른바 ' XX아파트 동호회' 식의 카페를 포털 싸이트에 만들어 활동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대단위 아파트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동호회 까페는 대부분 소유주들이 아파트 제값 받기 운동 차원으로 부녀회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친목회 성격을 띠며 아파트값 담합 등 부정적인 면도 없지 않다. 하지만 자기홍보,또는 마케팅 차원의 카페 운영은 그 역기능보다는 순기능이 훨씬 많아 보인다. 그 까페를 이용해 향후 광명이 어떻게 발전할 것이고 어떤 점이 살기에 좋다는 내용을 타지역 사람들에게 널리 홍보할 수 있는 바람직한 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광명에서도 철산동과 하안동 아파트를 중심으로 몇개의 까페가 운영되고 있다. 대체로 운영자의 적극적인 자세와 폭넓은 지식으로 그 내용에 있어 타 지역 까페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까페 운영의 목적대로 지역사회의 이웃끼리 친목과 더불어 살기좋은 광명시 만들기에 더없이 좋은 역할이 기대된다.

다만 참여자의 익명성으로 인해 다른 까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방적이고 근거없는 루머가 유통되지 않기를 바라고 광명의 개발계획과 시정 상황 등 새로운 소식과 함께 유익한 정보가 많이 제공되고 아울러 우리 시민들이 원하는 사항이 서로의 의견과 토론을 거쳐 여론으로 바람직하게 수렴되고 시정에 반영될 수 있는 하나의 언로로서의 역할까지 해줄 수 있었으면 한다.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광명을 살기 좋은 동네, 이사가고 싶은 동네로 만들어 가며 깨어 있는 시민으로서 정당한 권리와 함께 광명을 사랑하는 작은 노력을 경주한다면 아파트값 담합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가격은 오르고 애향심도 절로 고취될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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