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선 시장사퇴 비대위출범..광복절엔 전국규탄대회 개최
이효선 광명시장 사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공동대표 이철호, 이철로, 허봉복, 양남승, 강대수)가 출범하면서 이 시장 전라도 비하발언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명시 호남향우회를 비롯한 전국 40여개 단체들로 구성된 비대위는 27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광명시장 호남폄하 망언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주민소환을 위한 서명에 돌입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비대위는 8월 9일부터 소환제 서명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고 8월 15일 광명에서 이효선 시장 전국규탄궐기대회를 대규모로 개최할 방침이다.
비대위는 “7월 12일 특정지역 비하 발언을 한 후 만나는 사람들에게 전라도 비하발언의 정당성을 설명하던 사람이 빗발치는 여론과 소속정당으로부터 문책을 당하자 갑자기 태도를 바꿔 언론에서 와전시켜 보도했다는 면피성 사과문을 발표해 국민들을 더욱 실망시켰다”며 “지역감정을 교활하게 이용해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이 시장은 즉각 국민들에게 공개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비대위는 "이 시장이 특정지역 폄하 발언 후에도 광명시, 광명시의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행정절차도 무시한 채 전남 영암군청, 전남 고흥군의회와 절연하려고 하는 등 반성은 커녕 지역감정을 더 조장하고 있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효선 시장은 호남비하발언 후 광명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전남 영암군수에게 전화를 해 "별 실적이 없으니 자매결연을 해지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으며 광명시의회와 결연관계인 전남 고흥군의회와 절연하고 충남 당진군의회와 교류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 시장은 "고흥군의회가 너무 멀고 구본신 광명시의회 부의장의 고향이 당진이라 쌀을 팔아주려고 그랬다"고 언급했었다.
한편 비대위는 한나라당에 이효선 시장의 출당과 재발 방지책 강구,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에 2년전 정동영 전 당의장의 ‘노인폄하발언’으로 한나라당의 회생에 도움을 준 일을 상기할 것,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에게는 당의 공식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28일 발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