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이전과 인터넷 사이트 오픈, 신문 마감까지 겹치면서 정신없이 바쁜 한 주였습니다. 미흡한 점이 많아도 너그러이 지켜봐주시는 분들, 특히 신문 나오기를 기다리며 손수 아파트 단지에 배포해주시는 아줌마 부대들 덕분에 맘이 든든합니다.

이번 호 광명지역신문은 조금 색다른 시도를 했습니다. 우리네 평범한 이웃집 아저씨를 1면에 내세운 것이지요. 광명재래시장에서 과일장사를 하며 어릴 적부터 원하시던 시인의 꿈을 이루신 분입니다.

요즘에는 많은 분들이 신문에 대해 조언을 해주십니다.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은 골치 아픈 정치얘기보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담아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어떤 신문을 만들어야 할 것인갗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광명에 사는 사람들이 무엇에 갈증을 느끼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호에 게재된 다음카페 경기광명시엄마들의 모임에서 만난 한 주부의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셨습니다. 광명에 이사를 왔는데 아는 사람이 없어서 광명을 떠나고 싶었답니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거니와 좀 알만하면 어느새 이사를 가버린다는 것입니다. 그 분은 광명이 싫어서 집까지 내논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광명지역신문은 광명이 하나의 지역공동체로서 많은 사람들이 같이 웃고 울고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자그마한 도시 광명이 ‘제2의 고향’이 되고 이 곳에서 아이를 키우며 살고 싶은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제는 정말 여름인가 봅니다. 마감으로 바쁜 와중에 시청 윤한영 사진작가가 사무실에 급습해 약간의 차질(?)이 생겼지만 그렇게 오다가다 생각나 들러 주시면 언제든지 반갑게 맞이하겠습니다.

빈손으로 오셔도 대환영이지만 시원한 맥주 한잔 함께 할 수 있다면 올 여름 무더위쯤은 한방에 날려 버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편집장 장 성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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