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태 공인중개사는 현재       철산3동에서 부자부동산(문의전화 2681-5600)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조기태 공인중개사는 현재 철산3동에서 부자부동산(문의전화 2681-5600)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10억을 가지고도 30평형 아파트를 살수 없는 세상이 되고 보니 서민과 중산층들은 희망이 없고 한숨만 나오는 모양이다. 경기회복은 느리고 기업의 투자도 활성화가 이루어지질 않는데다가 소비심리 마저 꽁꽁 얼려 붙어 있어 가계소득이 어려운 상황인데도 일부지역에서는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으로 아파트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일부 투기적인 세력이 개입되어 있는 것도 있겠지만, 사회 현상과 시장 상황은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서민과 중산층들도 잘 살 수 있다는 꿈이 있어야 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멀어만 가는 내 집 마련의 순수한 꿈이 사라지고 있어 안타까움이 더한다.

왜 이런 왜곡된 부동산 시장이 형성되고 있을까? 이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규제 일변도의 실패에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서울의 일부지역이지는 하지만 부동산값 폭등의 원인이 “투기꾼들 때문이다”라고 하기에는 정부의 변명이 좀 인색한면도 없지는 않다. “1가구 다주택 보유자에게 양도세 중과” “재건축 아파트 신축 제한” 등 규제로 부동산 시장의 매물이 없어 거래 없이 호가로 가격이 형성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1가구 다주택자들의 매물화 하기 위해 양도세 중과라는 칼을 빼들었다. 누구나가 세금을 기꺼이 웃으면서 납부할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는가? 그리고 부동산을 파는 사람들은 더 나은 곳으로 옮기기 위해 부동산을 매도하는데 양도세와 취,등록세등 직간접적인 세금을 부담하고 동일한 평형으로 옮길 수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판 물건은 상승하는데 매수한 지역의 부동산은 하락하지나 않을까 불안하기도 하여서 선뜩 매매를 망설이고 있어 더욱 매물이 없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다주택 보유자들이 매물을 내놓을 때에는 수도권 외곽지나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지역의 부동산을 먼저 팔려고 한다. 때문에 한쪽은 물량이 쌓여서 팔리지 않아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으며 다른 한쪽은 매물이 없어 거래가 성립되지도 않고 호가가 가격이 되고 있다.

소득만이 양극화가 아니라 아파트 가격에서도 지역간 양극화가 너무나도 심화되고 있어 장래에 사회적 갈등으로 남게 될 것이다. 부동산에 관한 규제도 2-3년 후에 일시에 풀리게 된다면 겁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질 것이 자명한 이치이다.

그렇다고 용기를 잃고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분명히 길은 있다. 아파트단지는 첫째도 입지요 둘째도 입지다. 현재 급격히 상승한 지역만을 보지 말고 3-5년후에 생활 여건이 향상 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도 저평가되어 있는 단지를 고르는 지혜가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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