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홍대호 기자] 13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실시한 경기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경영평가 실적, 예산집행 투명성, 기금 원금 사용의 적정성 등 연구원 운영 전반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먼저 신정현 의원(더민주, 고양3)은 “연구원은 베일에 쌓인 기관"이라며 행정사무감사 자료요구에 대한 답변 불성실과 답변 자료의 부실 등 감사태도를 지적했다. 또한 “올해 경영평가 결과 전년도보다 2.3점 하락했고 특히 재정정보관리 분야가 54.6으로 가장 낮은데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경기연구원 관계자는 “중기재정계획이 2개년 동안 작성되지 못하였고 그 부분에서 점수가 깎였다”고 설명했다.

임채철 의원은 경기연구원의 미집행액이 매년 20% 가량 되는 점을 지적하며 “예산을 방만하게 수립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또한 임 의원은 “2010년부터 기금 원금을 사용해 오고 있는데, 「경기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에 따르면 연구원은 기금을 사용할 수는 없는데, 조례에 위반한 재정운영”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강식 의원 역시 “경영평가에서 재무예산관리 부분 점수가 현저히 낮은데 몇 년째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매년 15억원이나 되는 돈이 미집행되어 다음 회계 연도로 이월되고 있는데, 2019년 40억원이나 증액시켜 예산안을 편성한 것은 잘못"이라며 "출연금을 줄이고 미집행되어 이월된 예산을 먼저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 예산 운영”이라며 연구원의 비합리적인 재정 운영 문제를 꼬집었다.

이밖에도 유광혁 의원(더민주, 동두천1)ㆍ유영호 의원(더민주, 용인6) 등이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소장 채용 논란, 센터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같은 건물에 위치해  불거진 운영 독립성 문제, 연구원의 장애인 채용 인원미달 등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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