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수 광명시의장
조미수 광명시의장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조미수 광명시의장이 절차를 무시한 광명시 집행부를 향해 공식적으로 직격탄을 날렸다.

조 의장은 27일 제2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폐회 직전, “우리는 때때로 어른으로서 후배들에게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니 결과에 얽매이지 말라고 격려한다”며 “그러나 이번 임시회에서 결과에만 욕심을 내어 과정을 소홀히 하는 광명시 집행부의 모습을 보면서 시대 흐름을 외면하려 하는 공무원들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장은 “결과보다는 과정에 무게를 두면 어떤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다”며 “광명시 집행부와 시의회가 이제부터라도 그것을 실행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조 의장의 이같은 발언 배경은 시 집행부 공무원들이 일부 시의원들에게 개별 접촉해 조례안을 대타 발의하게 하고, 시정혁신위원회 조례안 등이 의회에서 통과되기 전에 먼저 위원을 모집하며 절차를 무시한데다, 시 집행부 입맛에 따라 움직인 일부 시의원들로 인해 불거진 시의회 거수기 논란의 재발을 막기 위한 경고성 메시지다.

조 의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시 집행부가 시의회를 너무 쉽게 생각해 관행적으로 절차를 무시한 행태를 반복해왔던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광명시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 및 운영조례안 등 36건의 조례안을 처리했으며, 광명가압장 유휴부지내 테니스장 설치비 10억원 등 시 집행부가 제출한 562억 1600만원 중 18억 6461만원을 삭감 의결했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