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의 생명은 '정책능력'

6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 소년은 홀어머니 아래서 가난한 유년기를 보내야 했다. ‘출세’해서 어머니께 효도하자는 일념으로 이 악물고 공부해 들어간 대학에서 미처 깨닫지 못한 한가지를 알게 되었다. 어머니가 능력이 부족해 가난하게 살아야 했던 것이 아니라 사회구조 자체가 문제였던 것이다. 그런 현실이 못마땅해 대학을 중퇴하고 사회변혁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회가 바뀌려면 정치부터 바꾸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살아온 청년은 어느덧 참여정치실천연대 광명시 대표가 되어 있었다. 그가 바로 문현수 참정연 광명대표다. 이런 그가 이제 광명시 시의회 의원이 되고자 한다며 이렇게 이야기한다.

“정책능력이 부족한 현 시의원들은 정치인의 자격이 없습니다.”

조례발의로 정책을 펼쳐야 할 시의원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던지는 문현수 참정연 광명시 대표의 말이다. 작년 12월 기준 5.4%로 전국 평균치인 9.3%에 훨씬 못미치는 의원발의율을 보였고 그마저도 의원발의된 7건중 4건이 의원들 수당인상 등 시민들과 무관한 내부용 조례였다며 현 4대 광명시의회를 강하게 비판한다.

참여정부의 분권강화 정책으로 지방정부의 힘이 강화되는 이때, 광명시의회의 수준이 현상태에 머무른다면 더 이상 광명의 발전을 기대하긴 힘들다는 문대표. 그는 시민의 삶을 높여줄 정책이 생산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로 시의회가 구성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문대표는 어떤 전문성을 갖추고 있을까. 그는 인권 전문가임을 자칭한다.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인권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있는 그는 먼저 ‘고교평준화’를 거론한다. 늘어나는 사교육비는 둘째치고 교복의 색깔로 차별하는 것은 일시적으로 성적이 저조한 학생에 대한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말한다. 고교를 등급화해 학생들을 입시지옥에 허덕이게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맘껏 활동할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어주는것이 필요하다는 그는 학교가 유독많은 광명6,7동 일대에 청소년문화의 집을 설립하는게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보육조례’와 ‘급식조례’를 제정하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출산의 부담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여성과 믿을수 있는 먹거리를 보장받아야 하는 아이들의 권리를 위해서 두 조례는 한시바삐 제정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전태일 평전’을 읽은 후 철학의 기준을 ‘민중성’에 두게 되었다는 문현수 참정연 광명시 대표. 모든 사람들이 골고루 혜택받을 수 있는 공약을 내걸고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겠다는 그는 유권자들에게 심판받는 그날까지 가장 좋은 상품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1968년생 (나선거구)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중퇴
한국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 2학년 재학중
이원영 국회의원 비서관(전)
광명시 고교평준화 시민연대 운영위원(현)
참여정치실천연대 광명시 대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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