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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폭력 방치되면 상처 커...광명시 전담기구 만들어야[칼럼] 주미화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 / 본지 전문가필진(교육)
  • 주미화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
  • 승인 2018.06.26 15:19
  • 댓글 1
주미화 :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 경기도민주시민교육 운영위원,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

[광명지역신문=전문가필진칼럼] 학교와 지역사회는 청소년들이 보호받고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꿈도 키우고 작은 사회도 배운다.

그런데 지금 학교와 지역사회는 어떠한가? 선생님들은 학교폭력으로 힘들어 하고, 학생들은 그 속에서 갈등과 상처로 얼룩지고 있다.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청소년들은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청소년폭력을 학교와 가정의 문제로만 돌리기에는 사회적 책임이 더 막중하다.

아이들이 입시를 포기하고 희망을 잃어버리는 순간 일탈과 자괴감에 빠진다. 사소한 문제가 커지고 감정 대립이 불거지며 어른들 못지않은 집단폭행으로도 이어진다. 이런 배경에는 가정과 학교, 사회의 문제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청소년폭력이 발생하면 피해자와 가해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문제가 커지기 쉽다. 폭력이 발생하면 초기에 바로 117에 신고해야 하는데 두려움으로 망설이게 된다. 그러나 바로 신고해야 한다. 그 다음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해서 긴급조치와 같은 조속한 처리를 해야 한다. 사건 발생 후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자와 당사자는 더욱 상처가 커지고 갈등도 심화된다. 피해자와 가해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의 상처도 매우 깊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사회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가정과 학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을 벗어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청소년폭력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사이버 폭력, 청소년유해환경 증가 등 다변화되고 있는 청소년폭력 근절을 위한 청소년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실질적인 예방활동을 실시하여 청소년들이 폭력 위험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공익광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그래서 광명시는 청소년폭력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다음과 같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첫째, 전담기구를 설치해야 한다. 광명시는 청소년폭력 사안 해결을 위한 협의, 조정, 자문 기능의 상설기구를 운영해야 한다. 정례회의를 통한 청소년폭력 사안 과정을 공유하고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청소년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서 청소년폭력 발생 시 역할을 분담하여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하고, 정기적인 회의와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청소년폭력 예방교육을 정례화해야 한다. 형식적 교육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례를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정기적인 교육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으나 학교 밖 청소년들은 지역사회가 담당해야 한다. 학부모폴리스, 어머니폴리스와 같은 봉사단체는 평화교육이나 회복적정의 교육을 실시하여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아이들이 폭력을 멀리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셋째, 전담요원을 통해 예방교육 및 상담 인력을 상시 운영해야 한다. 관리전담기구에 학교폭력 전문상담사를 두어 가해자와 피해자 학생 및 학부모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청소년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에 대한 선도․교육 등 청소년폭력의 예방 및 대책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해야 한다.

청소년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소년, 부모, 교사, 지역사회 모두 폭력 예방 교육을 받아야 한다. 폭력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교육 목적이 되어야 한다.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청소년폭력 예방 강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학교의 학교폭력자치위원회는 학부모 비중이 커졌는데 상담을 전공했거나 청소년 관련 활동을 한 학부모 및 외부 청소년폭력 전문가로 구성해야 한다.

청소년폭력에서 위기상황에 처한 청소년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초기에 갈등양상을 파악하고 청소년들의 욕구를 탐색하여 원인을 찾아야 한다. 신속하게 출동하여 상담과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사안별로 자문위원을 두며 자원을 발굴하여 서로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문제가 해결된 뒤에도 관리는 필요하다. 청소년폭력 관련 상담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심리치료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청소년폭력 피해자와 가해자를 전문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관리를 놓쳐서는 안 된다.

청소년폭력은 예방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래서 예방교육부터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청소년폭력이 발생한 뒤에는 발생부터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시스템으로 최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청소년폭력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한 가정을 파괴시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과 어른 모두가 빠른 회복으로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광명시는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시스템을 마련하기를 바란다.

주미화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  jmh9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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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원 2018-07-09 11:13:23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94226 청원 기사를 읽고 마음이 너무 아프서 청원하고 왔네요. 시민여러분 우리의 아이들이 학교폭력에 노출되어있습니다.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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