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남부순환도로 광복교~안양교 구간 도로확장으로 광명시에서 이어지는 진입로가 없어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광명시가 진입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롯데낙천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앞 교차로 설치를 반대하면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광명시가 추진하는 남부순환로 진입로 개설을 위한 롯데낙천대 앞 도로개선공사가 해당 아파트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은 지난 15일 열린 주민설명회 모습.
광명시가 추진하는 남부순환로 진입로 개설을 위한 롯데낙천대 앞 도로개선공사가 해당 아파트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은 지난 15일 열린 주민설명회 모습.

철산동 453번지 일원 롯데낙천대 아파트 앞 도로개선공사는 철산1동 주민센터에서 롯데낙천대아파트 구간 190m를 2차로에서 3차로로 넓히고, 1개 차선은 롯데낙천대아파트 전용차로, 2개 차선은 남부순환로 진입차선으로 만들어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공사는 작년 6월 착공해 작년 12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해당 아파트의 반대로 작년 7월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광명시는 지난 3월 15일 롯데낙천대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여는 등 6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광명시는 남부순환로를 이용하게 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던 롯데낙천대아파트의 반대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롯데낙천대아파트 일부 주민들은 “낙천대아파트 앞 도로는 현재 상태로 만족하다”며 “아파트 앞에 교차로를 만들면 교통체증으로 소음과 매연이 발생해 아파트에 고스란히 피해가 돌아가고 안전사고 위험도 있다”고 주장하면서 아파트 후문 쪽 목감천에 신설교량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광명시는 “롯데낙천대에서 요구하는 곳은 가속차로를 확보할 수 없어 진입로 개설이 불가능하다”며 “예정된 장소도 펌프장 쪽 보도를 차로를 만들어 주고, 보도 폭만큼 가속차로를 만들어달라고 서울시와 협의해 어렵게 결정된 곳이고 다른 대안이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광명시가 추진하는 남부순환로 진입로 개설을 위한 롯데낙천대 앞 도로개선공사가 해당 아파트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은 지난 15일 열린 주민설명회 모습.
광명시가 추진하는 남부순환로 진입로 개설을 위한 롯데낙천대 앞 도로개선공사가 해당 아파트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은 지난 15일 열린 주민설명회 모습.

그동안 광명시는 광명시민들이 남부순환로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자동차전용도로를 해제하고, 신호등을 설치해 출입할 수 있게 했고, 아파트 입주민들의 찬반여론을 수렴해 서울시와 협상하는 등 시 차원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편 광명시는 4월 중 주민들과 교통전문가들의 현장회의를 개최해 갈등을 해결하고 지연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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