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총회 열어 고발키로 의결...윤리특위 구성 완료

							나상성(우), 김기춘(좌) 시의원이 의회 업무방해미수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다.
나상성(우), 김기춘(좌) 시의원이 의회 업무방해미수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다.

광명시의회가 나상성, 김기춘 시의원을 의회 업무방해 미수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광명시의회는 11일 제227회 임시회 첫날 본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두 시의원에 대한 고발건을 상정해 찬성 5명(김정호, 오윤배, 김익찬, 조화영, 조희선), 기권 3명(고순희, 이영호, 이길숙)으로 고발키로 의결했다. 자유한국당 이윤정 시의원은 총회 도중 이병주 의장과 나상성 시의원에게 확인하고 결정한다며 회의장을 나갔지만 결국 돌아오지 않았다.

제척사유로 빠진 이병주 의장을 대신해 직무를 대행한 김정호 부의장은 “나상성, 김기춘 시의원이 임시회를 열지 못하도록 의장에게 강요한 사실이 있고, 이것은 풀뿌리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로 의회차원에서 두 시의원을 의회 업무방해 미수로 검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김정호 부의장은 “이병주 의장이 차후 뇌물 등에 관한 혐의로 기소된다면 윤리위에 회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상성, 김기춘 시의원은 지난 8월 1일 광명시의회가 도시공사 조례개정안 심의 등을 위해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려고 하자, 이병주 의장이 본회의장에 참석하는 것을 방해해 의회를 열지 못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이날 본회의에서는 김기춘 시의원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익찬, 조화영, 고순희 의원, 자유한국당 김정호, 오윤배, 조희선 등 6명의 시의원이 선임됐다. 김기춘 시의원은 동료의원들에 대한 욕설과 협박, 의회 명예실추, 여성비하댓글 등으로 윤리위에 회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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