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깨끗한나라의 생리대 ‘릴리안’에 대한 부작용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광명시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9월 이후에 지급할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생리대 브랜드에서 릴리안을 지속적으로 제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광명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검사를 통과한 검증된 생리대를 선정해 저소득층 여성청소년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광명시 조옥순 여성가족과장은 “지난해 저소득층 여성청소년들에게 릴리안을 일부 지급했으나 올해는 품질이 낮다는 이유로 지급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릴리안를 제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시는 올 7월 조례를 개정해 생리대 지급 연령을 만 18세에서 만 24세까지로 상향 조정했으며, 올해는 만 20세까지 지급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경우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만9세 ~ 만 20세까지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급하게 된다.

양기대 시장은 “최근 생리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시민정책 간담회에서 논의된 면 생리대, 생리컵 등 다양한 생리대 지급을 적극 검토하고 공론화해 여성 건강을 지키는 정책을 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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