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기준 15세에서 29세까지 청년 실업률은 10.5%를 기록했다. 6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17년만의 최고치다. 특히 공식 통계에 실업자로 잡히지 않는 알바생, 공시생 등을 포함하면 한국 청년 4명 중 1명이 '사실상 실업' 상태로 일자리 절벽에 내몰린 셈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직장을 구하는 잠재구직자나 구직단념자, 취업준비생 등을 포함한 청년 체감실업률은 23.4%를 기록했다.

 						 							 
     

심각한 실업률 해소를 위해 광명시도 다양한 정책과 예산투입으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광명시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17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이 4번째 수상으로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광명시는 ‘청년의 꿈, Come tru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7년 총 11개 사업에 총 33억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일자리는 복지”라는 양기대 시장의 시정방침이 반영된 것인데 사상 최악의 실업난에 절망에 빠져 있는 광명청년이라면 광명시가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정책들에 한번쯤 눈을 돌려 길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광명시가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정책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미취업 청년들에게 광명시 및 시 산하기관 근무경험을 제공하면서 취업교육, 취업알선을 해주는 광명청년 잡스타트가 먼저 떠오른다. 2012년부터 매년 2회 실시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7백여명이 참여해 구직활동을 했다. '광명청년 정규직 job go'는 중소기업에 청년인턴의 급여를 시에서 지원한 후, 정규직 채용을 유도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사회복지 등 10개 전문직종을 희망하는 ‘청년 전문분야 일자리’도 기존 일자리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정책이다.

취업 뿐만 아니라 창업을 희망하는 지역의 청년들에 대한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광명청년 창업자금 지원사업은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가들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향후 지역 기업가로 성장시켜 민간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다. 청년 창업자금은 올해 10억원이 편성돼 총 41개 창업팀에게 지원됐다.

장애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지적, 자폐성 장애청년으로 구성된 ‘다소니 예술단’과 바리스타에 관심이 있는 장애청년들이 교육을 받은 후 일할 수 있는 ‘보나카페’이 대표적인 예다. 이밖에도 청년일자리 참여자의 구직활동을 돕는 ‘청년구직수당’, 청년창업가의 사업공간으로 제공되는 ‘청년창업지원센터’, 취업교육과 사후 멘토링을 담당하는 ‘청년취업아카데미’ 등 일자리를 찾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실시되고 있다.

 						 							▲ 시장실에 설치된 일자리 상황판. 광명시는 일자리 상황 모니터링을 위해 12곳에 일자리상황판을 설치했다.
    ▲ 시장실에 설치된 일자리 상황판. 광명시는 일자리 상황 모니터링을 위해 12곳에 일자리상황판을 설치했다.

한편 광명시는 시시각각 변하는 일자리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시청 본관과 민원실, 도서관 등 12곳에 ‘일자리 상황판’을 운영한다. 일자리 상황판에는 구인·구직 및 취업 현황, 공공일자리 창출 실적, 광명시 고용률 통계 등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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