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 펼쳐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이 광명동굴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광명시가 지원하는 성평등사업의 일환으로 성평등 주간인 5일 진행된 이날 캠페인에는 광명시민을 비롯한 광명동굴 방문객 3백여명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법적배상을 촉구하는 서명을 하고, 할머니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작성하였다.

광명동굴을 찾았다가 우연히 참석했다는 한 어르신은 “그동안 할머니들이 얼마나 힘들었겠냐"며 "일본은 큰 죄를 저질러 놓고 반성할 줄 모른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또 친구와 함께 왔다는 여학생은 “할머니 죄송합니다. 그동안 너무 무관심했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라는 편지글을 남기기도 하였다.

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은 “복지관에서 배우고 할머니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는데 수요집회도 참석하고 오늘 캠페인도 열심히 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은경 관장은 “어르신들이 성평등사업을 통해 강의를 듣고 배우는 것에 머물지 않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삶에 관심을 갖고 공감하며 더 나아가 실천하고 연대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어르신들의 성평등과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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