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창시 광명시의원은 현재       경륜장 셔틀버스운행계획의 취소를 요구하며 1인시위를 하고 있다.
▲ 유창시 광명시의원은 현재 경륜장 셔틀버스운행계획의 취소를 요구하며 1인시위를 하고 있다.
광명시와 경륜운영본부가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2호선 대림역에서 경륜장까지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셔틀버스 운행계획은 광명사거리역에서 7분 간격으로 1일 60회이며 대림역에서는 `10분 간격으로 1일 51회이다.

유창시 광명시의원은 “외부에서 경륜장을 이용하러 온 사람들이 지하철에서 바로 셔틀버스를 타고 경륜장을 왕복하게 되면 광명에서 소비할 시간이 없어 요식업 등을 하고 있는 지역의 영세상인들과 운송업체의 적자를 가중해 지역경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며 “셔틀버스 운행계획이 취소될 때까지 1위 시위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한 “경륜장 개장으로 교통혼잡, 아이들 교육문제 등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되는 광명 4,5,6,7동 주민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의원은 매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1위 시위를 벌이고 있다.

광명시는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으면 승용차를 몰고 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 이에 유 의원은 “지하철에서 내려 경륜장까지 가는 대중교통비 때문에 승용차를 가져오는 사람은 별로 없다”며 “지금도 복잡한 광명사거리에 셔틀버스를 운행하면서 생기는 교통혼잡은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광명시 택시회사노조들과 버스회사노조도 셔틀버스 운행에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광명시에 있는 모 택시회사 노조위원장은 “셔틀버스가 운행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광명시 운송업체들이 있던 손님마저 빼앗기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광명시는 경륜장에 특혜를 주려고 하지만 말고 서민경제를 먼저 생각하라”고 밝혔다.

광명시는 경륜장을 유치할 당시 세수 600억원을 기대했지만 현재 예상하는 세수입은 100억원 안팎. 이로 인해 광명시민들이 감수해야 할 희생에 비해 손실이 지나치게 크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창시 의원은 “광명경륜돔의 수익금은 지역주민들을 위해 최대한 환원되어야 한다”며 “경륜운영본부와 지역사회가 한마음이 되어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용객 1일 3만명이 소비할 수 있는 특화구역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광명시는 오는 2월 9일 광명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광명경륜장 개장 관련 문제점 보고회에서 이 사안에 관해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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