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시장이 1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열린 제3차 태평양관광포럼에서 광명동굴의 성공사례를 소개한 뒤, 광명시가 추진 중인 광명-백두 국제평화관광코스의 실현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 양기대 시장이 태평양국제관광포럼에서 우솔시체브 바실리 연해주 주지사 권한대행(왼쪽) 및 세르게이 오브치니코프 하산군수에게 광명-백두 국제평화관광코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양기대 시장이 태평양국제관광포럼에서 우솔시체브 바실리 연해주 주지사 권한대행(왼쪽) 및 세르게이 오브치니코프 하산군수에게 광명-백두 국제평화관광코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에 앞서 양 시장은 우솔시체브 바실리(Usoltsev Vasiliy)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 권한대행을 만나 광명-백두 국제평화관광코스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자는 제안을 했으며, 바실리 권한대행은 "오브치니코프 세르게이 하산군수에게 이 사안과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믿고 맡겼으니 잘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

광명동굴에서 속초, 러시아 하산, 중국 훈춘, 북한 나진을 거쳐 백두산까지 가는 ‘광명-백두 국제평화관광코스’ 개발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날 한-러 관광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맡은 양 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부상한 광명동굴을 출발해 속초를 거처 러시아 하산과 중국의 훈춘, 북한의 나진, 그리고 백두산까지 이어지는 ‘광명-백두 국제평화관광코스’의 개발 구상과 실현방안을 제시했다.

양 시장은 “올 하반기에 속초-러시아 하산 자루비노항 간 카페리가 예정대로 재취항을 하고 그 노선을 광명동굴까지 연장한다면 인접한 수도권 관광과 함께 러시아, 중국 관광객이 원하는 의료관광도 이뤄질 수 있어 매력적인 관광코스가 될 것”이라며 “또 이 관광코스는 한국인들에게도 흥미롭고 남북한 및 동북아 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시장은 또 “러시아 하산, 중국의 훈춘, 북한의 나진은 향후 국제관광도시로서 동북아 골든트라이앵글이 될 수 있다”며 “광명-백두 국제관광코스 개발이 한국과 북한, 그리고 러시아와 중국을 잇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기대 시장은 이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한중관계가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고 남북관계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이 관광코스가 더욱 탄력을 받고 남북관계 개선 정도에 따라 한국 관광객의 북한 나진 관광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날 포럼에 참석한 우솔시체브 연해주 주지사 권한대행은 “연해주 지역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갖추고 있고 고고학 유물 또한 다수 존재해 세계적인 관광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북아의 다른 지역들과 연계한 관광상품의 발굴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언급해 광명-백두 국제평화관광코스의 실현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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