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서인숙 기자> “다리 골절로 수술을 하고 거동을 못 하는 80대 어머니를 모시고 있습니다. 어머니 병간호로 일을 할 수 없어 월세와 의료보험비가 밀려 있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경기 시흥시에 거주하는 60대 A씨는 지난 25일 경기도 임시 긴급복지 핫라인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고, 상담사는 즉시 시흥시 행정복지센터 복지 담당자에게 내용을 전달해 협조를 요청했다. 시흥시 행정복지센터는 26일 A씨와 연락을 했으며 이날 오전 A씨가 직접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긴급지원(생계비와 의료비)과 주거급여지원신청서(월세 지원)를 받아 갔다. 시흥시는 서류 접수시 즉시 지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수원 세 모녀’ 사건에 대한 종합대책 중 하나로 핫라인에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핫라인 개설 사흘만에 상담접수가 103건에 달한다.  경기도는 정식 핫라인이 마련되기 전까지 임시 핫라인(010-4419-7722)을 통해 지난 25일부터 전화 및 문자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9월 초까지 임시 핫라인을 운영한 뒤, 복지‧보건 공무원을 배치해 더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 120경기도콜센터와 연계한 긴급복지 전용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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