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연 PD. 제공|tvN
정종연 PD. 제공|tvN

[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정종연 PD CJ ENM 퇴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정종연 PD는 복수매체를 통해 "오늘자로 퇴사했다"면서 "거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정종연 PD는 '더 지니어스',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 굵직한 장르 예능을 선보이며 마니아는 물론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왔다. '대탈출' 시리즈는 2018년 시즌1을 시작으로 매해 새로운 시즌을 방송했고, '여고추리반'은 지난해 12월 시즌2를 공개했다. 공개 직후 역시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지만, 지난 4월 정종연 PD가 퇴사 의사를 밝혀 '대탈출', '여고추리반' 시리즈의 제작이 불투명해졌다.

이와 관련해 정종연 PD는 "두 프로그램의 IP가 여전히 CJ ENM에 남아있기 때문에 제가 계속 저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을지는 미정이다. CJ ENM 측과는 서로 '계속해서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정도 얘기만 나눴다. 100% 확언할 순 없지만 불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종연 PD는 다시 한번 연출 제의가 들어온다면 함께할 의향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종연 PD는 2004년 Mnet에 입사해 '코리아 갓 탤런트'를 시작으로 '더 지니어스', '노래의 탄생', '소사이어티 게임', '대탈출', 투게더 리와인드', '여고추리반' 등을 연출했다.

다음은 정종연 PD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정종연 PD 입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저의 거취 이동을 알릴까 고민하다가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저는 오늘자로 CJ ENM을 퇴사합니다.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대탈출>이나 <여고추리반>의 IP는 여전히 CJ ENM에 남아있기 때문에 제가 계속 저 두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을지 여부는 온전히 CJ ENM의 결정에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각 담당자들과 퇴사 여부와 관계없이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눈 바 있기 때문에 멀지 않은 시기에 저 두 작품을 가지고 여러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의 거처는 달라졌지만, 하는 일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고민하고 만들어서 보여드리는 일. 앞으로 제가 가진 여력을 다해 제 할 일을 해나갈 예정이니, 저의 다음 여정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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