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사냥 인물관계도
멧돼지사냥 인물관계도

[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1일 MBC 새 드라마 '멧돼지사냥'이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이 인물관계도, 등장인물, 줄거리, 원작, 몇부작인지에 대해 궁금함을 나타내고 있다.

‘멧돼지사냥’은 총 4부작으로 오늘(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4주 동안 매주 월요일 밤에 MBC에서 방송되며 웨이브(wavve)에서 OTT 독점 공개된다.

'멧돼지사냥' 줄거리는 멧돼지사냥에서 실수로 사람을 쏜 그날 밤,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서는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2021 MBC 극본 공모전 MBC PD상 수상작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박호산과 김수진은 시골에서 하나뿐인 아들 인성(이효제 분)을 키우며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부부 영수와 채정으로 각각 분했다. 극 중 영수는 로또 1등 당첨이라는 뜻밖의 행운을 맞지만 친구들과 함께 멧돼지사냥에 나선 이후 아들 인성과 같은 마을에 사는 동갑내기 현민(이민재 분)이 실종되면서 인생이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인물이다. 배우 예수정은 인성의 할머니 옥순으로 분해 몰입도를 높인다.

'멧돼지사냥' 인물관계도 속 등장인물 박호산은 아내 채정(김수진 분), 아들 인성(이효제 분)과 충청도의 한 시골에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영수 역을 맡았다. 평범한 중년 아저씨였던 영수는 로또 1등에 당첨되면서 인생 역전의 기회를 맞는다. 그러던 중 사냥을 나갔다가 쏜 총이 무엇인가에 맞았고, 그 뒤 아들을 비롯해 마을 아이가 사라져 혼란스러워한다.

박호산은 "아무도 모르는 잘못을 했더라도 '내 잘못이다' 인정하고 넘어가면 크게 되지 않을 일을 모른 척 하고 넘어가려다 크게 되는 것 같다. 이 드라마가 그런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박호산은 "대본이 재밌었다. 대본을 받고 '4부 밖에 안 되네'라면서 봤는데 한 자리에서 다 읽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자도 아닌 건축학과를 나온 20대 후반의 작가였다. 그리고 충청도 분이시더라. 전라도, 강원도 사투리는 쓸 줄 알아서 그쪽 사투리면 좋겠다고 했는데 읽다보니 충청도여야 하는 이유가 있더라. 충청도 분들이 가진 기질이 담겨있더라"고 출연이유를 밝혔다.

김수진은 “로또를 계속해서 사는 남편을 원수처럼 생각하다가 로또를 맞게 되고, 엄청난 상황이 발생하는 가운데 채정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봐달라”고 설명했다.

김수진은 “당시 집에 큰일이 있던 상태에서 대본을 받았다. 군더더기 없이 꽉 짜인 대본이었다. 남주긴 아까웠다. 감독님과 미팅을 했는데 작가님과 대본을 발전시켜오면서 만족감이 어느 정도냐 했더니 80~90%라고 했다. 큰일이 있었는데 식구들이 다 동의해줘서 할 수 있었다.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김수진은 “이번에는 극 중 남편이 있어서 덜 외로웠던 것 같다. 고통스러운 상황을 겪게 되지만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구나 싶었다. 결혼한 지 20년 됐는데 부부애를 새삼 확인하게 되는 계기였다”고 전했다.

'멧돼지 사냥'은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등을 공동 연출한 송연화 감독의 첫 장르물이다. 송 감독은 장르물에 처음 도전하는 것에 대해 "조범기 작가님의 '멧돼지 사냥'이라는 작품은 누구나 겪은 불안을 다양한 인물을 통해 표현하는 게 신선했다"라면서 "감각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매력적이었다"라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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