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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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가족예능 강자 사유리, 이현이, 딘딘, 그리가 '라디오스타'에 출격해 마성의 입담을 뽐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이윤화)는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사유리, 이현이, 딘딘, 그리가 출연하는 '가족끼리 왜 일해?' 특집으로 꾸며졌다. 최고의 1분은 '그리가 아빠 김구라가 방송에서 가족팔이 토크를 하는 이유를 깨닫는 장면'으로, 가구 시청률 5.7%(이하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슈퍼맘이 되어 '라스'에 돌아온 사유리는 8차원 매력과 토크를 펼쳤다. 그는 학창시절 엉뚱한 장난 때문에 2번 정학 맞은 사연을 밝혔다. 귀여운 아들 제과 괴짜 부모님 에피소드까지 털어놓으며 8차원 가족력을 거침없이 공개했다. 특히 사유리는 부모님이 부부 예능 출연 제안과 관련해 "생방송 나오면 사고 칠 분들"이라며 거절 사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유리는 김구라 아들 그리에 대해 "어릴 때 봐서 그런지 아직도 13살 같다. 우리 아들이 그리처럼 자랐으면 좋겠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골 때리는 그녀들', '동상이몽 2' 등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이현이는 최근 축구를 연습하다 손흥민을 만나 사인을 받은 일화를 전했다. 또 부부 예능에 동반 출연 중인 남편 홍성기에 대해 "매번 프로그램 시청률을 찾아보고 분석한다. 방송국 관계자랑 사는 기분"이라고 귀띔했다. 또 남편의 눈물 셀카와 4년간 유튜브 고정출연 등을 언급, 남다른 '관종' 면모를 폭로했다.

'믿고 보는 예능인' 딘딘은 웃음 치트키 입담을 발휘했다. '호적메이트'를 통해 두 누나를 공개한 그는 방송 출연 전부터 유명했던 '네모의 꿈' 놀이를 꺼내며 "까불 때마다 누나들이 노래를 크게 틀어 놓고 때렸다. '네모의 꿈'은 진실의 방이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작은 누나 절친인 배우 신현빈이 '네모라이팅'을 직접 목격했다고 밝힌 딘딘은 "취한 상태서 속옷 차림으로 물 마시러 나왔다가 현빈 누나를 발견했다. 너무 수치스러웠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딘딘은 '미운 우리 새끼'에 동반 출연하면서 예능에 데뷔한 어머니의 촬영 후기를 공개했다. 그는 "첫 촬영 때 너무 목숨 걸고 하더라. 오디오가 물리면 안된다고 알려준 뒤에는 매처럼 토크할 타이밍을 기다리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온 가족을 예능 공개한 덕분에 얼굴이 알려졌다며 "엄마나 아빠가 말실수하면 안 된다.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라며 급발진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1년 만에 '라스'에 재출연한 그리는 아빠 김구라와 '가족팔이 토크' 논쟁을 펼쳤다. 그는 "요즘 방송을 하다 보니까 아빠 얘기밖에 할 게 없다. 그게 잘 먹히고 기사화된다. 그러면서 이해하게 됐다"라고 부자간 뜻밖의 공감대를 공개했다. MC 김구라는 "그리 돌잔치 때 돈이 없어서 제대로 못해줬다. 둘째 돌잔치 때 같이 하려고 한다"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그리는 이어 얼마 전 늦둥이 여동생을 보고 온 일을 언급했다. 김구라는 "가족팔이 하는거냐. 가족팔이 하면 지금은 쉽게 갈 수 있다"고 짐짓 긴장했고, 그리는 "여동생을 봤는데 처음엔 인물이 그다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저 어렸을 때와 비슷하고 너무 귀엽고 예뻤다"고 말했다. 이어 "덤덤한 성격 탓에 남의 동생한테는 '귀엽다'가 되는데 제 동생한테는 안된다"고 무뚝뚝한 오빠의 면모를 드러냈다. 김구라는 "너 간 다음에 누나(아내)가 엄청 울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그리는 질풍노도의 시기 때 방송 정체기가 왔다며 당시 급부상한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 때문에 위기를 맞이할 뻔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윤후가 나를 따라한다. 아빠와 동반출연부터 운동, 노래 하려는 것까지 같다"라며 라이벌 의식을 드러내는가 하면, 홍진경 딸 라엘이 힘들었을 때 자기 모습과 닮았다며 "사춘기가 와서 방송 은퇴했다. 다양한 걸 해보길 바란다. 벌써부터 연예인을 하면 행복하지 않다"라며 견제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8월 3일에는 박준금, 이원종, 양현민, 이주승이 출연하는 '안 쫄면 다행이야' 특집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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