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공항버스 노선 인가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난항을 겪었던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예정대로 오는 9월 개장할 수 있게 됐다. 광명시는 경기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운수업체 등과 협상 끝에 21일 광명역~인천공항 간 공항버스 노선을 신설할 것을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 지난 3월 22일 광명시-코레일-인천국제공항공사의 도심공항터미널을 9월 개장키로 한 사업협약 체결식
▲ 지난 3월 22일 광명시-코레일-인천국제공항공사의 도심공항터미널을 9월 개장키로 한 사업협약 체결식

도심공항터미널은 광명시-코레일-인천국제공항공사가 9월 개장키로 협약을 체결했지만 공항버스노선이 결정되지 않아 착공도 하지 못하면서 당초 계획대로 개장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코레일이 경기도에 지난 1월 공항버스 노선 인가를 신청했지만 현재 운행 중인 도내 인천공항버스 요금인하 등 전반적인 노선체계 변경을 검토하고 있어 2018년 6월까지 인가를 중지하겠다는 입장이었고, 이에 다급해진 코레일이 2월 인천시에 버스 인가를 신청했지만 경기도는 노선이 중복된다며 신규 인가에 동의하지 않는 운수업체가 있다는 이유로 인천시와의 합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었다.

권경식 광명시 첨단도시교통과장은 “신규 인가를 반대하는 운수업체가 있어 어려움이 있었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왔었다"며 “21일 오전 광명시, 경기도, 인천국제공항공사, 해당 운수업체 관계자가 만나 현재 이 운수업체가 운행하는 용인터미널~인천터미널 구간에 KTX광명역에 정차하는 노선을 추가하는 것을 조건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천시는 경기도에서 신규노선에 동의하는 공문을 받는대로, 이 노선을 운행할 사업자를 공모하게 되고, 코레일은 KTX광명역 4번출구 지하1층에 수하물 체크 시스템 등 도심공항터미널 설치 공사를 시작해 오는 9월 도심공항터미널을 개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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