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재심사 조건부 승인, 27학급 880명 규모로 2019년 개교

올 하반기부터 1만여 세대가 입주하는 광명역세권 지구에 중학교가 신설된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의위원회는 지난 13일 (가칭)광명역세중에 대한 중투위 재심사를 진행해 19일 신설을 조건부 승인했다.

광명역세중은 일직동 수변공원 인근 부지에 27학급 880명 규모로 이르면 올해 착공해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신설이 확정되면서 광명시는 광명역세권 내 학생 수 급증으로 인해 우려되었던 교실대란 사태를 막고 원거리 통학, 교육여건 악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광명시는 국토부가 작년 7월 제13차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사업 및 실시계획 변경을 승인하면서 학교부지를 확보했으나, 교육부가 ‘학교총량제’를 고수해 작년 12월 학교신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며 재검토를 결정해 설립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양기대 시장, 박승원 도의원, 조화영 시의원 등은 교육수요 급증이 예상되고, 부지도 이미 마련되어 있는만큼 조속히 학교신설을 결정해달라고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수차례 요청한 바 있다.

 						 							▲ (사진 왼쪽) 박승원 도의원과 조화영 시의원이 지난 3월 22일 역세권 입주예정 주민들과 함께 역세중 설립 추진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 오른쪽) 양기대 시장이 4월 6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와의 학교신설 대책회의에서 중학교 신설을 촉구했다.
▲ (사진 왼쪽) 박승원 도의원과 조화영 시의원이 지난 3월 22일 역세권 입주예정 주민들과 함께 역세중 설립 추진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 오른쪽) 양기대 시장이 4월 6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와의 학교신설 대책회의에서 중학교 신설을 촉구했다.

신설이 확정되자, 양기대 시장은 “역세권 입주 예정 주민들이 애태웠던 중학교 신설문제가 원만히 해결돼 다행”이라며 “신설 학교의 주변 교통여건 개선과 안전한 통학로 마련 등 시 차원의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역세중 신설을 공약으로 내걸고 적극적으로 나섰던 조화영 시의원은 “2014년부터 문제 해결을 위해 수차례 시정질문을 하고, 시장, 국회의원, 도의원들에게 학교신설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함께 노력해 최종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광명시민, 정치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끈질기게 지역현안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부 재심사는 광명역세중 등 총 14개교에 대해 이루어졌으며, 광명을 포함해 5개교는 조건부 승인, 5개교는 재검토, 4개교는 적정 승인을 받았다. 조건부 승인은 광명역세중 개교시까지 경기도 내 중학교 1개교를 통폐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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