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언주 의원이 15일 국민의당 광명을 정당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대선 선거대책본부를 출범했다. 이 의원과 동반탈당한 안성환 시의원이 진행한 개소식에는 박지원 당 대표가 참석해 중앙당 선대위 임명장, 경기도당 위촉장 등을 수여하고, 900여명의 입당원서를 전달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송백석 광명을 위원장을 비롯해 강대수, 이철호, 김정길 등 호남향우회 관계자 몇몇이 참석했을 뿐, 지역 단체장 등 주요인사들의 모습은 많이 보이지 않아 아직 세를 과시하기에는 역부족임을 반증했다.

박지원 대표는 인사말에서 “문재인 후보와 일대일 구도가 형성돼 안철수가 이길 것”이라며 “대선승리의 시작은 광명이 되어야 하고, 여기에는 이언주 의원이 있어서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언주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 의원은 “국민을 편가르기 하고, 극단적 대립을 야기해 반사이익에 기대는 정치는 더 이상 안된다”며 “안 후보가 ‘중도’에서 통합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당원동지들이 승리의 초석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연일 이언주 의원의 탈당을 비난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회는 17일 오후 2시 하안동 금성빌딩 5층에서 ‘국민주권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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