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막판까지 내부 합의 난항...국민의힘 "다수당 횡포로 첫날부터 막장" 맹비난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제9대 광명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3선 시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안성환 의원, 부의장에는 재선인 국민의힘 구본신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안성환 시의원은 재적의원 11명의 무기명 투표에서 6표를 얻어 5표에 그친 구본신 의원을 제치고 의장에 당선됐다.

							사진 왼쪽부터 안성환 의장, 구본신 부의장
사진 왼쪽부터 안성환 의장, 구본신 부의장

광명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막판까지 의장 후보 단일화가 안돼 의원총회에서 진통을 겪었으나 결국 안성환 의원으로 당론을 정했으며, 이탈표는 없었다.

안성환 의장은 “부족한 저를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해 준 동료의원들께 감사드리며 중책을 맡은 것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방자치를 정착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대적 소명을 다해 소통하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안성환 의장은 “시의회와 집행부가 상호 존중하고 시민의 뜻을 시책에 반영하겠다”며 “전반기 의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도록 시민, 동료의원, 공직자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곧이어 열린 부의장 선거에서는 구본신 의원이 9표를 얻어 김종오 의원(2표)을 누르고 당선됐다. 구본신 부의장은 “우리는 광명시민의 행복을 목표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광명시 위상을 높이고 준비된 의정활동의 기반으로 성숙한 의회, 29만 시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명시의회가 1일 개원식을 개최했다.
광명시의회가 1일 개원식을 개최했다.

광명시의회는 이날 의장단 선거 직후 개원식을 개최했으며, 오는 4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원 구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의장 후보를 막판까지 결정짓지 못하면서 이날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던 의장단 선거는 2시간 가량 지체된 오후 4시를 넘겨 실시됐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다수당인 민주당의 횡포로 광명시의회가 임기 첫날부터 또 다시 막장의회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