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지방채 차입금 잔액 60억원을 지난달 31일 조기 상환하면서 1981년 시 개청 이래 처음으로 '채무없는 도시'가 됐다.

광명시는 지난 2010년 빚이 239억원에 달했으나, 악성채무 조기상환을 통한 재정 건전화와 긴축 재정운영 결과 6년 만에 결실을 맺어 올해를 '채무없는 도시' 원년으로 선언하게 됐다. 시는 당초 오는 2024년까지 지방채를 분할 상환할 계획이었으나,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215억원을 조기 상환해 22억원의 이자비용도 절감했다. 광명시는 법인세 수입이 2015년 58억원에서 지난해 215억원을 증가하고, 광명동굴 입장료와 판매수입이 2016년 100억원을 달성한 것이 채무 제로를 달성하는데 한 몫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는 조기상환으로 마련된 재원과 함께 지방세 및 세외수입 증가를 이끌어내 청년, 노인일자리 사업, 복지사각지대 해소, 영유아 복지, 교육여건 개선 등을 위한 예산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양기대 시장은 “지방채 조기상환으로 이루어낸 건전 재정을 토대로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에 대해서 과감히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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