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신설보류학교, 광명역세중 등 49건에 달해

KTX광명역세권 내 1만1천여 세대가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가칭)광명역세중학교 신설을 보류시켜 교실대란을 겪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교육뷰는 역세중 신설에 대해 분산배치 및 구도심 학교 재배치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신설을 보류한 상태다. 이에 광명시와 지역주민들은 광명역세권 개발사업으로 10,968세대가 입주해 27학급(880명) 학생 배치를 위해 중학교 신설이 필요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렇게 교육부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도내 학교신설이 조건부, 재검토, 부적정 등의 이유로 보류시킨 건수가 광명의 역세중학교(가칭)를 포함해 총 49건에 달하는 것을 알려졌다. 지역별로 학교신설문제로 인한 갈등이 심해지자,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7일 '도내 학교신설을 위한 대책 소위원회'를 구성해 지역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보류시키고 있는 교육부의 행정에 대한 대책을 마련키로 의결했다.

소위원회 최재백 위원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학교설립은 학교용지를 제공받아 토지비를 빼더라도 건축비만 2백억 이상 투입되는 큰 사업"이라며 "원칙적으로 100억 이상의 사업인 경우 교육부 중앙재정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학교설립의 최종결정은 실질적으로 교육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9월 말까지 위원회 활동을 통해 도교육청 학교설립과 업무보고 간담회, 국회 및 교육부 학교신설 부서와 간담회, 학교신설 보류지역 현지 방문조사,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지침 등 관련법령 개정 건의 등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별로 신설이 보류된 학교는 화성 동탄17유/동탄1초/봉담2-2초/봉담2-2중/동탄10초/남양2초/상신중/신남중/능동1초/반월1초/동탄21초/동탄26초/동탄14중/동탄5고/송산1고 등 15개, 고양 삼송1초/삼송1중/식사초/향동2초/향동중/한류초/향동2유 등 7개, 시흥 목감1유/배곧4유/배곧5유/군자1초/은계4초/목감고 등 6개, 광주 장단1초/쌍령1초/탄벌2초/고산2초 등 4개, 남양주 진건1유/진건5초 ․진건1고 등 3개, 평택 신촌초/소사2초/동삭2초 등 3개, 군포 송정유/송정초 등 2개, 파주 파주안말초/연와중 등 2개교, 그리고 수원 이의6중, 광명 역세중, 이천 마장초, 용인 아곡유, 김포 고촌고, 오산 지곶1초, 양주 옥정7초 등은 각 1개교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