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하나된 시의회...지역 단절시키는 행위 즉각 중단해야

의원들 간에 갈등으로 비판을 받아 온 광명시의회가 오랜만에 한 목소리를 냈다. 광명시의원 13명 전원이 공동발의한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지상화 건설 반대를 위한 결의안'이 24일 제22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채택됐다.

 						 							▲ 광명시의원 13명 전원이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지상화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 광명시의원 13명 전원이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지상화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윤정 의회 운영위원장은 “국토부, LH공사, 서서울고속도로가 당초 지하차도 건설을 약속했다가 정부가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를 해제하자 갑자기 약속을 어기고 일방적으로 지상화로 변경했다”며 “광명시민들을 대표해 지상화 반대를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우리 후손들이 살아가야 할 도덕산, 구름산을 남북으로 단절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는 지상화를 중단하고, 당초 주민들과 약속한대로 민자고속도로를 지하화하라”고 요구했다. 광명시의회는 채택된 결의안을 정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광명시의회는 광명시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광명시 예산집행실명제 운영조례안, 광명시시설관리공단 조직변경 동의안 등을 14건의 안건과 2017년 제1회 추경예산안을 최종의결했다.

이병주 의장은 “바쁜 시정업무에도 성실한 자료 준비와 현장안내 등 의회운영에 적극 협조해 준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회기 중 논의된 사항이나 문제점은 적극적인 시정과 개선책을 강구하고, 실현가능한 대안은 즉시 시정에 반영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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