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화제의 인물⑦ 김용성 경기도의원 후보 (민주당/광명4선거구-소하1·2동·일직동)

광명지역신문> 그는 누가 뭐래도 민주당의 뿌리를 지켜온 사람이다. 민주당의 역사가 곧 그가 걸어온 길이다. 김대중 선생의 대통령 당선을 돕겠다며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미친 듯 자원봉사를 했던 사람. 대책없이 무모했어도 열정적이던 그때 그 스물아홉의 열혈 청년은 1400만 경기도민을 대변하는 경기도의원이 됐다. 비례 경기도의원인 그가 광명시 4선거구(소하1·2동·일직동)를 지역구로 재선 도전에 나섰다. 광명에서 활동한 지 1년 5개월. 새로운 인물이라는 신선함의 이면엔 낙하산이란 시선 역시 존재한다. 넘어야 할 산이다. 20년 민주당 중앙당 당직자로 한길을 걸었던 선명한 정체성과 도의원의 중량감을 가진 김용성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 후보(53). 그의 솔직담백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편집자註>

■김대중 선생 당선 위해 직장까지 그만둔 열혈 청년
■민주당 지킨 사람...낙하산 비판엔 “마음 얻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광명발전의 확실한 성과 위해 새로운 동력 필요
■3기 신도시 전기차 집적단지 조성...과학융합고 설립
■양기대 국회의원의 정책파트너로 소하-일직동 가치 높이겠다

							김용성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 후보
김용성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 후보

▷장성윤 광명지역신문 편집국장(이하 ‘장성윤’) 많이 바쁘시지요? 선거 분위기는 어떤가요?

▶김용성 경기도의원 후보(이하 ‘김용성’) 지역에 행사도 많고요. 많은 분들 만나고 있는데 ‘젊다’, ‘잘생겼다’ (웃음) 뭐 이런 말씀들로 응원해주시는 덕에 힘내서 뛰고 있습니다.

▷장성윤 4선거구에 김 후보께서 단수공천 되면서 이 지역 현직 도의원께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셨는데요. 여러 가지로 마음이 편치만은 않으실 듯합니다.

▶김용성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갖습니다. 같이 경쟁하셨던 분들께 송구스럽기도 하고, 위로의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그분들 몫까지 잘해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에게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성윤 일부에선 낙하산이라고 비난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용성 ‘낙하산이다 아니다’의 기준이 광명에서 얼마나 살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1년 5개월째 광명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 연세가 아흔둘이세요. 목동에서 막내누님이 모시고 있는데 어머니가 자식들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 하시고, 형편이 되면 제가 모시려고 작년 1월에 광명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러면서 광명으로 특별조정금(수직정원 조성공사 2억원, 시민안전 방범용 CCTV 설치사업 6억1백만원, 예술인 공원 프로젝트 사업 1억6천만원)을 배정받는 데 노력했고, 광명시흥 3기신도시,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등 현안도 챙겨왔습니다.

장성윤 1년 5개월이면 그래도 좀 되셨네요?

▶김용성 광명에 온 지 다섯 달 밖에 안됐다는 가짜뉴스도 많이 돕니다. 명백한 허위사실인데 가짜가 진짜처럼 되더라고요. 그래도 대응하지 않았어요. 어쨌든 같이 가야 할 분들인데 반박하며 상처주기 싫었고, 무슨 청문회도 아닌데 1년 5개월 살았다고 전입신고서 공개하기도 그렇잖아요. 제가 부족해서 마음을 아직 충분히 얻지 못했다 생각해요. 더 노력하면 진심을 알아주실 거라 믿습니다.

▷장성윤 정치는 어떻게 시작하신 건가요.

▶김용성 민주당 중앙당 당직자로 20년 넘게 일했어요. 1997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당에 자원봉사자로 들어간 후 홍보국 차장, 대변인실 부국장, 원내대표실 당무감사국장, 경기도당 사무처장 등을 거쳤어요. 경기도당에서 59개 지역위원회를 진두지휘하며 문재인 대통령 승리에 힘을 보탠 공을 인정받아 2018년 경기도의원 비례대표로 일할 기회를 얻게 됐죠.

▷장성윤 민주당에서 뿌리가 깊으시네요. 그런데 방금 김대중 대통령 당선을 위해 직장을 관두셨다고 하셨나요?

▶김용성 네. 그랬어요. (웃음) 사표 내고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당사를 찾아가 자원봉사하게 해달라고 했어요.

▷장성윤 왜요?

▶김용성 87년, 92년 대선에서 김대중 선생이 계속 낙선하시는 걸 보고, 97년 대선 때는 청년으로서 그분을 도울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거든요.

▷장성윤 너무 무모하셨던 거 아닌가요. (웃음)

▶김용성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만류했는데 강행했어요. 그땐 집에도 안 들어가고 당 사무실에서 밤새며 일했죠.

▷장성윤 열정 하나는 대단하시네요. 김대중 대통령 당선이 김 후보께 그만큼 가치가 있는 것이었습니까.

▶김용성 87년 대학교 1학년 때 김대중 선생을 처음 뵀습니다. 인천대 강연을 오셨는데 제가 직접 안내해드릴 기회가 있었거든요. 사실 그땐 TV로 김대중 선생의 뒷모습과 옆모습만 봤지 어떤 분인지 잘 몰랐는데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에 헌신하시는 것을 보며 존경하게 됐어요. 김대중 선생과 악수했는데 너무 좋아서 악수한 손을 정말 일주일 동안 씻지 않을 정도였고, 여자친구가 김대중 선생을 욕해서 헤어졌어요. 정치적 신념이 이렇게 다른 사람과 어떻게 만나나 생각했거든요. (웃음)

▷장성윤 아~ 그러셨군요. (웃음) 그럼 김대중 당선! 그랬을 때 기분 어떠셨나요?

▶김용성 ......너무 감격스러웠는데...(눈물) 오히려 담담했어요. 기뻐할 겨를도, 환호할 겨를도, 눈물 흘릴 겨를도 없이 사람들에게 나눠줄 당선 피켓 만드느라 정신없었거든요.

▷장성윤 감동이 생생하신가 봅니다. 그 후 당직자로 활동하시다가 도의회에 입성하신 거군요. 

▶김용성 네. 그렇습니다. 당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과 소통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자는 마음으로 생활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장성윤 아동,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에 관심이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김용성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누구나 권리를 보장받고 평등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일했습니다. 아동친화도시 지원,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방지, 어르신과 장애인 평생교육, 스포츠 선수 인권 보장에 앞장섰습니다. 특히 경기도의회 독도수호특위 위원장으로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도발에 강력 대처하고, 강제동원 희생자 유족 지원 근거를 만들었습니다.

							일본 경제보복 규탄 1인 시위
일본 경제보복 규탄 1인 시위

▷장성윤 재선 도의원이 되시면 가장 역점적으로 어떤 일을 하실 겁니까.

▶김용성 올해 행안부 자료에 의하면 광명시 재정자립도가 34.03%로 경기도 31개 지방자치단체 중 15위에 그치고 있습니다. 돈이 없어 못하는 사업들이 많은거죠. 광명시를 위해 필요한 예산 확실히 끌어오겠습니다. 저는 KTX광명역세권, 광명동굴, 중앙대 광명병원 등 광명시가 이만큼 도약하는데 양기대 국회의원께서 시장 시절부터 큰 역할을 하셨다 생각합니다. 웬만한 열정과 리더십으로는 이룰 수 없는 성과니까요. 양기대 국회의원의 정책파트너가 되어 소하동과 일직동의 더 큰 도약을 이루겠습니다. 

▷장성윤 자족도시가 되려면 우선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광명의 미래 먹거리, 어떻게 준비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김용성 주거와 일자리가 공존해야 하고, 자족시설이 충분히 확보돼야 베드타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광명의 마지막 가용지인 광명시흥 3기 신도시가 어떻게 개발되느냐가 중요합니다. 신도시에 30만평 규모의 글로벌 전기차 집적단지를 추진하겠습니다. 이곳에 기아차 소하리공장을 이전하고, 배터리, 반도체 등 관련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과학융합고등학교, 어린이·청소년 과학관을 조성해 전기차 집적단지와 연계한 글로벌 과학인재 육성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소하동과 금천구를 연결하는 ‘광명~금천선’을 추진하고, 문화예술시설을 확충하겠습니다. 

							사진 왼쪽부터 설훈 국회의원, 김용성 후보, 양기대 국회의원
사진 왼쪽부터 설훈 국회의원, 김용성 후보, 양기대 국회의원

▷장성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 추세인데 선거 판세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성 녹록치 않지만 우리가 원팀이 되면 승리를 자신합니다. 광명이 더 발전하고 변화하려면 경쟁력을 가진 새로운 인물이 필요합니다. 저는 중앙당 활동과 도의회 의정활동으로 경험과 실력이 검증됐고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도 있습니다. 더 강한 경기도와 더 큰 광명을 만들 새로운 동력이 되겠습니다. 

▷장성윤 네. 잘 들었습니다. 힘 있는 재선 의원으로서 더 큰 역할 하시길 기대해보겠습니다. 바쁘신데 긴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용성 광명의 품격을 높일 듬직한 도의원 저 김용성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확실한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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