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광명시 가선거구의 후보를 공천하면서 부동산 투기의혹에 탈당경력, 철새논란까지 불거진 안성환 광명시의원을 가번으로 확정하고, 가선거구 현역의원인 박성민, 한주원 시의원은 경선 후 승자가 나번을 받도록 결정하면서 반발이 일고 있다. 가선거구는 2인 선거구로 가번 공천을 받지 않으면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당초 경기도당 공관위는 공천 심의과정에서 안 시의원 가족 명의의 아파트, 오피스텔, 임야 소유 등 부동산 문제와 탈당 경력, 해당행위로 징계를 받은 이력 등으로 공천 배제를 고려했지만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 측이 가번 공천을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라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안 시의원 2018년 대선 때 이언주 전 광명을 국회의원과 민주당을 동반 탈당해 바른미래당과 국민의당을 전전하다가 2020년 복당 후 자신의 지역구인 라선거구가 속한 광명을 지역에서 공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지역구를 이탈해 돌연 광명갑 지역에서 의정활동을 하며 ‘정치철새’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한주원 광명시의원은 25일 중앙당에 안 시의원의 가번 공천이 부당하다며 재심을 청구하고 나섰다. 한 시의원은 “민주당 당헌당규를 위반한 해당 행위자가 충신인 양 둔갑되고 당 지침을 따른 사람이 불이익을 받는다면 어느 누가 당헌당규에 따른 윤리강령을 지키겠냐”며 “공천이 ‘사천’으로 전락되는 나쁜 선례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