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화제의 인물 ④ 김정미 ·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검도 2단의 유단자, 25년간 한 우물만 판 여성 CEO가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IMF 등 금융위기에 수차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는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 기업인으로 성공했다. 단순히 검도복이 멋있어 보여서 취미로 시작한 검도로 전국대회에 출전해 준우승까지 했던 그는 현재 광명시 검도협회장을 맡아 광명시 초, 중, 고등학교, 실업팀, 생활체육인의 수장으로서 광명시를 전국에 알리고 있다. 일단 시작하면 실패를 할지언정 포기하지 않는 근성의 소유자, 그러나 앞에 나서기보다는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것이 아직은 더 익숙한 정치 신인 김정미. 그는 왜 ‘정치’라는 새로운 우물을 파게 된 걸까. 김정미 민주당 광명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만나본다. <편집자註>

							김정미 -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김정미 -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현장 실무형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그는 이렇게 화두를 던진다. 현장을 뛰어다니며 회사를 일군 사업가적 기질과 지역 사회에서 꾸준히 봉사한 경험을 의정활동에 녹여내 보다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뛰겠다는 포부다. 

충청도 출신인 김정미 후보는 20여 년간 광명에서 살았다. 민주평통 광명시협의회 자문위원으로 탈북민을 돕고 통일시대에 대비한 민간전령사로 활약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장, 대한적십자사 경기도 대의원, 비영리법인 ‘원더풀 광명’의 운영위원장, 광명수정로타리, 광명카네기 일원으로서 소외된 이웃들을 지원하며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다. 

2017년 민주당에 입당한 그는 민주당 체육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임오경 국회의원 여성특보, 철산3동 협의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생생한 민생의 현장에서 정치를 배웠고, 이번 대선 승리를 위해 발 벗고 뛰었다. 그리고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길은 제도권에 들어가 제도와 정책을 만드는 일이라 생각하게 됐다.

“사실 시의원에 도전하겠다는 마음을 먹기까지는 고민이 많았어요. 임오경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정치인들과 교류하면서 그동안 제가 여성 CEO로서 쌓은 경험과 역량을 조금이나마 지역발전을 위해 쓴다면 보람 있을 것 같아 어렵게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광명시의회에 입성하면 기본에 충실한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400여 개에 달하는 광명시의회의 조례와 규칙을 연구하고, 1조원에 달하는 광명시 예산이 적재적소에 집행될 수 있도록 견제하고 감시하는 시의원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편가르기로 더 이상 갈등하지 않고, 여야를 떠나 화합하고, 생산적인 정책 경쟁을 펼치는 정정당당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한다.

체육인으로서 광명시 체육인들의 복리를 높이고, 광명시민들이 마음껏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한다. 특히 인근 지자체보다 비싼 광명시 공공체육시설 이용료를 낮추는 등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김정미 후보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자녀를 둔 엄마다. 철산초 운영위원장, 철산초, 학부모회장, 철산중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곳곳에서 개발이 진행되는 광명동, 철산동 지역의 학생들의 안전문제에 광명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역설한다.

“아이들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입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쳐서야 되겠습니까. 등하교 시간만큼은 대형트럭을 운행 못하게 하고, 통학로 안전요원을 늘려야 합니다.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시작하려면 먼저 학교에 다목적체육관 등을 건립해 소음과 분진, 석면 등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조치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김정미 후보는 현재 1.3%인 광명시 교육예산을 3~5%까지 늘리고, 학교별 맞춤 예산을 투입해 학생 눈높이에 맞는 시설과 시스템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예산을 집행하겠다는 것이다.

정치 신인의 패기, 깊이 있는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김정미는 제도권 안에 무사히 입성할 수 있을까. '정치'라는 새로운 우물파기에 나선 그의 용감한 도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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