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논란에 공천잡음까지...국힘 게시판엔 '광명을 위원장 사퇴 촉구'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광명을 당협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지난 23일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명을 지역에서 특정인들에 대한 공천 특혜 의혹까지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인 김용태 광명을 당협위원장(사진)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지난 23일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는 김용태 위원장이 지역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으며, 특정인들에게 공천 특혜 주려 한다며 중앙당에 당무감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인 김용태 광명을 당협위원장(사진)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지난 23일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는 김용태 위원장이 지역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으며, 특정인들에게 공천 특혜 주려 한다며 중앙당에 당무감사를 촉구했다.

광명시에서 30년 넘게 살면서 보수정당 책임당원으로 활동해왔다는 익명의 제보자는 국민의힘 게시판에 “(김용태 위원장이) 이준석 당대표가 되면서 그 힘을 믿는 건지 청년최고위원 자리를 믿는 건지, 지난 2년간 당원간담회나 문자 한번 못 받았고, 많은 당원들이 항의하자 자세한 해명 없이 그동안 열심히 했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제보자는 “지금 광명의 보수당원들은 어이없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당원들이 전혀 모르는 외지인 두 사람을 픽업해 와서 공천대상자라는 일방적인 소문을 퍼트리며 당원들을 우롱하는 처사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20년 총선에 광명시 2곳 모두 퓨처메이커(청년정치인)를 전략공천해 당원들은 분열과 허탈감에 빠졌고, 광명시는 좌파천국이 됐다”며 “총선이 끝나자 한 사람은 도망갔고, 한 사람은 지역구 관리를 전혀 하지 않고 중앙당에서 자기 정치만 하고 있다”고 김용태 위원장을 저격했다. 이어 ”대선에서 어렵게 정권교체를 이루면서 광명에서도 보수의 부활을 기대하며 많은 지역일꾼들이 지방선거에 도전하려 하는데 이를 무시하고 독선과 구태를 보이고 있는 김용태 위원장은 사퇴하고, 중앙당은 즉각 당무감사를 하라”고 촉구했다.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광명을 지역에서는 경기도의원 후보로 지역과 연관없는 A씨와 B씨가 각각 3선거구와 4선거구에, 광명시의원 후보로 다선거구에 C씨, 라선거구에 D씨가 당선이 유력한 '가번' 공천이 이미 결정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들러리가 되기 싫다"며 출마를 포기하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 게다가 김용태 위원장이 중앙당 일로 지역에 소홀한 틈을 이용해 전직 광명시의원 OOO씨 등이 공천을 좌지우지 하려 한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이에 김용태 위원장은 “그런 얘기가 들려서 논란의 당사자들에게 물어봤더니 모두 그렇게 말하고 다닌 적이 없다고 하더라"며 "공천받을 사람이 이미 정해졌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 공정한 방식으로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협위원장의 리더십 논란과 공천잡음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중앙당 차원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커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광명을 당원들 사이에서는 "후보가 이미 결정됐다는 것이 위원장의 뜻인지, 몇몇 사람이 공천 욕심에 위원장을 팔아 경쟁자를 배제하려 한 것이지 밝혀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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