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로 조사를 받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이 4291가구 규모의 광명11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배제된다.

지난 1월 붕괴사고 이후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재건축 시공에서 배제된 후 광주 지역 외에서 배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선정된 정비사업장 곳곳에서 계약 해지 수순을 밟고 있어 사업 배제 사태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현장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현장

광명11구역 조합은 광주 붕괴사고 이후 현대사업단에 현대산업개발의 시공 배제와 아이파크 브랜드 미사용 등 공동이행방식을 요구했고, 이에 지난 17일 현대사업단은 조합의 요구를 수용한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광명11구역은 현대건설이 단독 시공하고 힐스테이트 단일 브랜드만 걸게 된다. 조합 측은 “현대산업개발을 사업에서 배제하고 아이파크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게 돼 부실시공과 아파트 가치 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1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인 광주 화정 아이파크 201동 신축공사 현장에서 39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건물이 23층까지 연속적으로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6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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