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횡단보도를 건너던 고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하고 도망친 40대 음주운전자 A씨가 17일 구속됐다. 

A씨는 지난 15일 밤 10시 40분경,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의 한 도로에서 학원수업을 마치고 녹색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고등학교 2학년 B군을 치어 숨지게 하고 별다른 구호조치 없이 그대로 도주하던 중 차량 고장으로 인근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멈춰 세우고 있다가 사고 발생 2시간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 당시 A씨는 혈중알콜농도 0.079%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으며. 차 안에는 막걸리 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17일 올라왔다. 청원자는 사망한 B군의 친구라고 밝힌 청원자는 "사고가 일어나기 20분 전까지 같이 학원 수업을 들었던 친구가 세상을 떠났는데, 도주 후 잡힌 운전자는 차에서 막걸리병이 발견됐고, 블랙박스 바꿔치기까지 시도하며 현재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머 "억울하게 죽은 제 친구를 위해 그 운전자에게 강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18일 0시 현재 이 청원에는 8천여명이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바로가기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604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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