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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김미숙,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행보 '범접불가'
  • 이서진 기자
  • 승인 2022.01.0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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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배우 김미숙이 품격 있는 연기로 ‘공작도시’의 격조를 높이고 있다.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에서 성진가(家)의 실세 서한숙 역을 맡은 김미숙의 존재감이 나날이 위용을 떨치고 있다.

성진가를 이끄는 서한숙(김미숙)의 절대적인 카리스마는 첫 등장에서부터 명확히 드러났다. 감정의 고저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하지 않아도 눈빛, 손짓 하나에서 느껴지는 아우라가 캐릭터의 성정을 제대로 파악하게 했다.

김미숙 역시 “서한숙은 쓸모의 가치로 주변의 인물을 가르고 취하는 캐릭터”라며 “안되는 게 없고 모르는 게 없는 그야말로 세상이 그녀의 손 안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 것을 지키기 위해서 상과 벌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용의주도하게 실권을 쥐고 있는 사람이다”라는 말은 그간 서한숙이 행한 일들과 일맥상통,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아군과 적군을 따로 구분치 않으며 상황에 따라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서한숙의 책략은 혀를 내두르게 할 수준이다.

특히 며느리인 윤재희(수애)와 그의 줄다리기같은 팽팽한 관계는 외려 보는 이들이 살이 떨릴 정도다. 극 초반 윤재희가 쓸모를 다했다고 생각, 늘 하던 것처럼 그를 몰아내려던 서한숙은 총구를 들이민 자신에게 고개를 조아리는 것이 아닌 죽기 살기로 달려든 며느리의 독기에 원래 계획을 철회하며 호의적으로 변한 듯 했다.

병원에 누운 윤재희에게 따뜻하게 위로를 건네는 등 전에 없던 자애로운 시어머니의 모습은 서한숙의 변화를 여실히 체감하게 했던 바. 하지만 “죽기를 각오한 아인데 앞으로 무슨 일이 닥쳐도 아프다 힘들다 엄살 부리진 않을 거 아냐”라는 서한숙의 말에는 윤재희의 이용가치를 다시금 재고 중인 속내가 숨겨져 있었다.

이렇듯 서한숙의 말과 행동에는 보이고 들리는 게 다가 아닌 여러 겹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남성중심 사회에서 혼외자를 뒀다는 이유로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그가 성진가 최고자리에 군림하며 정, 재계 인사들을 쥐락펴락하기까지 고난 끝에 체득한 처세술과 내공이 전해진다.

여기에 김미숙은 “서한숙을 보면 볼수록 무서울 게 없는 인물인 것 같다. 그리고 대본 안의 현실은 무섭다. 온갖 비리는 법망을 피하고 세상은 서한숙 중심으로 돌아가는 듯 해도 그녀는 과연 다 이룬 것인지 궁금하다”며 캐릭터의 면면을 날카롭게 분석했다.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서한숙의 행보는 극의 긴장감을 최대치로 높이고 있다. 과연 김미숙의 말처럼 성진가를 넘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 하는 서한숙은 어디까지 이룰 것일지 앞으로의 전개를 한층 더 기대케 한다.

‘공작도시’는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서진 기자  webmaster@joy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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