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광명시 소재 기아차 소하리공장(현 오토랜드)에서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기아차 소하리공장을 광명시흥 3기 신도시로 이전해 전기차 집적단지를 조성하자는 주장에 대해 “공장을 옮기는 문제는 좀 더 심사숙고 해봐야 한다”며 신중 모드를 취했다.

							이재명 후보가 4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앞서 기아차 소하리공장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4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앞서 기아차 소하리공장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전기차 집적단지는 양기대 국회의원(민주당, 광명을)이 당과 정부에 조속한 추진을 요청하는 사업이다. 양 의원은 기아차 소하리공장을 광명시흥 3기 신도시로 옮겨 30만평 규모의 ‘글로벌 전기차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그린벨트인 현 공장 부지는 상업지구로 용도변경해 자족시설을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해왔다.

이재명 후보가 공장 이전에 현재로선 소극적 입장을 표명하는 상황에서 양기대 의원이 이를 대선공약에 관철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양기대 의원(광명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양기대 의원(광명을)

양기대 의원 측은 "전기차 집적단지 조성에 대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지역 핵심과제로 설정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광명시흥 신도시에 공장을 이전해 '전기차 집적단지'를 조성하면 대규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음, 악취 등 민원도 해소되며,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관련 첨단산업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기대 의원실이 2021년 5월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광명ㆍ시흥시민 68.6%가 기아차 소하공장을 전기자동차 생산공장으로 바꾸는 것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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