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너울림 성과공유회 성황리 개최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성인 발달장애인 16명이 광명시 11개 초등학교에서 인권 강사로 활동하게 됐다.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직장인으로서 자리잡고,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한 발 더 내딛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주최한 ‘너와 나의 울림’(이하 ‘너울림’) 성과공유회가 26일 광명시평생학습원 강당에서 열렸다.

아름다운 가게 공모사업인 ‘너을림’은 성인발달장애인 인권강사 양성을 목표로 인권에 대한 이해, 자기표현, 스피치 훈련, 친목 도모 활동, 자조 모임 등의 교육과 활동으로 구성되어, 교육과정을 수료한 성인발달장애인들이 인권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을 통해 성인발달장애인 16명이 인권강사로 양성돼 광명시 11개 초등학교 58개 학급에 파견돼 인권교육을 하게 됐다.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남윤용 센터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성과공유회는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 온 과정을 보여주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이 사업들이 다른 사회복지시설 등 지역사회에 더욱 확산돼 장애인식개선과 장애인들의 사회참여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의 행복파트너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위탁법인인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부’ 박미정 회장은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최근 국회 앞에서 장애인의 생존권, 노동권, 소득권을 국가에서 보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발달장애 국가책임제’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했다“며 ”장애인 당사자가 기업과 연계고용을 통해 직장인으로서 사회에 당당하게 참여하고, 스스로 주체가 돼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너울림 사업을 통해 직업 교육을 받고 학교에서 인권강사로 활동하게 된 성인발달장애인들이 이것을 본인의 직업으로 발전시켜 소득을 보장받고, 직장인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차별받지 않는 세상, 함께하는 세상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성과공유회는 식전행사로 광명시 장애인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체조와 전해은 성악가의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성인발달장애인 인권강사 16명을 비롯해 박성민 광명시의장,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장애인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너울림 사업에 대한 소개와 성과발표 등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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