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실련, 8대 시의회 조례발의 분석...3대 좋은 조례도 선정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제8대 광명시의회 의원들은 조례 발의건수는 직전 의회보다 증가한 반면, 임기 3년이 지나도록 대표발의를 단 한건도 하지 않은 시의원도 있었다.

광명경제정의실천연합(이하 ‘광명경실련’, 공동대표 : 구교형, 하숙례)이 제8대 광명시의회 조례 발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년 7월 1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 3년간 총 229건의 조례를 발의해 208건이 가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6대와 7대 의회에서 4년간 발의건수가 각각 135건, 164건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양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대표발의 건수는 이주희 시의원이 3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형덕, 김윤호 시의원이 각각 36건, 33건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의회 부의장인 박덕수 시의원은 0건으로 드러났다. 

광명시의원은 월정수당 234만원, 의정자료수지비 90만원, 보조활동비 20만원 등 매월 344만원의 급여를 받으며, 추가로 의장 310만원, 부의장 160만원, 상임위원장 110만원, 예결위원장 11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쓸 수 있다. 박덕수 부의장은 임기 내내 대표발의 한건도 하지 않고 급여와 업무추진비까지 합해 매월 500만원 이상 꼬박꼬박 챙겨가는 셈이다.

광명경실련은 "좋은 조례 선정은 다가오는 지방선거 유권자인 광명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시의원들이 양보다 질 좋은 조례를 만들게 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3년 동안 대표발의 0건인 시의원은 자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경실련이 선정한 3대 좋은 조례에는 ‘광명시 시민감사관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한주원 시의원), ‘광명시 공동주택 경비원 인권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김윤호 시의원), ‘광명시 자원순환 기본조례’(이주희 시의원)였고, 부결(보류)되어 아쉬운 조례는 광명시의회 업무추진비 사용 및 공개 등에 관한 규칙안(김윤호 시의원)이 꼽혔다.

							(사진 왼쪽부터) 좋은 조례상을 받은 이주희, 김윤호, 한주원 광명시의원
(사진 왼쪽부터) 좋은 조례상을 받은 이주희, 김윤호, 한주원 광명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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