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연모’ 박은빈과 로운이 드디어 여자와 남자로 서로를 보게 됐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의 도피엔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 제작 아크미디어, 몬스터유니온) 지난 방송에서 왕세자 이휘(박은빈)의 치명적 비밀이 드디어 정지운(로운)에게도 밝혀졌다. 아버지 혜종(이필모)이 폐위를 결정한 진짜 이유를 알게 된 휘가 그의 뜻에 따라 정석조(배수빈)로부터 도망쳤다. 그리고 이를 지운이 돕는 과정에서 부상당한 휘를 치료하려다 그가 감추고 있던 여인의 자태를 보게 됐다. 많은 시청자들은 남녀로 마주한 ‘휘운 커플’의 그 후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오늘(22일)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엔 그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는 행복한 한 때가 담겼다. 상처를 입은 휘가 지운에 품에 안겨 잠들었고, 그런 휘를 바라보는 지운의 눈빛이 따뜻하다. “나와 함께 있으면, 평생 도망자 신세로 살아야 할 것”이란 휘에게 “저하만 계신다면 아무 상관 없다”는 지운의 사랑의 약조도 이어졌다. 나무와 꽃이 우거진 숲을 따사로이 비춘 햇살이 휘운 커플의 아름답고도 애틋한 연모의 마음을 극대화시킨다.

하지만 이 시간이 결코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정석조를 비롯한 관군의 끈질긴 추적이 이어지고 있고, 혜종의 갑작스런 승하 소식까지 전해졌기 때문. 더군다나 위 영상 말미, “이젠 절대 제 곁에 오시면 안 된다”는 휘의 눈물 가득한 목소리가 불길하다. 어떤 조건도 가로막을 수 없었던 지운의 직진에 드디어 자신의 치부까지 내보인 휘가 이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제작진은 “여자인 제 삶을 살라던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인 휘와 함께 궐을 떠나 꽃과 별을 보고, 빗소리를 들으며 살고 싶었던 지운이 드디어 평범한 행복을 누리려던 찰나, 곧바로 위기가 닥칠 예정이다”라고 귀띔하며, “휘운 커플의 운명이 이들을 어느 방향으로 이끌지, 함께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KBS 2TV ‘연모’ 13회는 오늘(22일) 월요일 밤 9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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