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경기교육, 광명시 학부모가 묻는다'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주미화 대표)는 ‘경기교육정책 발전방향’에 대한 학부모들과 지역사회의 요청에 따라 지난 18일 비대면(화상)으로 경기교육정책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경기교육의 정책방향 설명에 나선 박효진 화옹고등학교 교사는 “경기교육의 지향점은 아이들 한명 한명에 집중해 그들이 별처럼 빛나게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학교현장에서 이런 교육이 실현되려면 교사가 교육의 주체가 돼야 하고, 교육공동체는 교사를 믿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사의 일탈은 단죄하되, 교사를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교원 평가, 성과급은 교사를 교육의 객체로 겉돌게 해 진정한 교육을 실천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교육청의 성과에 급급한 ‘짝퉁 혁신학교’ 양산 및 혁신학교간 질적 양극화 문제 해결 ▲독선적 교육 방지를 위한 교장 승진구조 개편 ▲교사 행정업무 경감 및 학급당 학생수 감소 ▲입시제도 개선 등을 위해 교육자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시간에 학부모들은 학교 교복착용이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학부모 참석이 어려운 학교운영위원회의 시간 조정의 문제, 학교자치와 학부모자치의 실현방안, 교육특구(목동, 강남)에만 유리한 고교학점제에 대한 학교의 준비 부족과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 고3에 대한 담임교사의 진로상담 미흡문제 등 아이를 교육하면서 생긴 궁금점을 묻고, 교육현장의 문제점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왔다.

이에 박 교사는 “교복착용, 학운위 시간 조정, 담임교사 진로상담 등 단위학교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은 교육공동체 구성원 간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충분히 개선될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 학교의 유기적 관계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고교학점제 시행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이 수강과목을 줄일 수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어 많은 이득을 가져올 것”이라면서도 “다양한 선택과목에 대한 전공교사 수급문제 등 고교학점제 정착을 위해서는 앞으로 3~5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교통이 편리한 지역은 전공교사 수급이 용이하고, 학교간 클러스터가 형성돼 유리하다”며 “지역간 격차문제는 지역별로 시범학교를 운영해 나타난 문제점을 수정, 보완하면서 해결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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