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에서는 지난 12일 체결된 숭실대학교 제2캠퍼스 조성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이 프로젝트의 태스크포스팀 숭실대측 단장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될 숭실대 윤현덕 대외부총장을 만나 앞으로 추진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올해로 109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지만 교육공간이 부족했던 숭실대학교와 대학이 없어 지역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광명시의 결합은 어떤 효과를 나타낼 것인가. 광명시와 숭실대의 WIN-WIN 전략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무엇인가. 양해각서 체결의 의미와 앞으로 양측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알아본다. 윤현덕 부총장은 숭실대학교 벤처 중소기업학부 교수이며 국제경영과 국제마케팅을 전공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경영학 박사. 현재 중소기업학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 숭실대학교       윤현덕       부총장              <사진        이정민>
▲ 숭실대학교 윤현덕 부총장 <사진 이정민>
“처음에는 이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 회의적인 생각에서 출발했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중요사안에 지금은 점 하나를 찍은 것입니다”

숭실대학교 윤현덕 부총장은 이렇게 화두를 던진다. MOU를 체결하기까지 얼마나 어려운 문제들에 부딪혔는지 짐작할 수 있다. 양측 모두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를 안게 된 셈이다.
“광명시와 학교 모두 도움이 돼야 합니다. 숭실대로서는 부족했던 교육공간의 확충이고 광명은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는 기회이지요.”

윤현덕 부총장은 고속철 광명역의 주변 인프라 부족으로 아직 역세권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광명시가 추구하고 있는 음악도시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는 전세계 음악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미국 네슈빌의 예를 들면서 안익태 선생 등 많은 예술가들을 배출했고 IT분야에서 특화된 숭실대학교가 음악도시 광명과 매치된다고 말한다.

“역세권에 유동인구를 증가시키고 경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주변 인프라 구축이 중요합니다” 숭실대 제2캠퍼스는 역세권에 들어가는 많은 지원 시설 중 교육지원시설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광명은 구로디지털단지와 인접해 있습니다. 이 곳 근로자 중 70%이상이 4년제 대학 졸업자이고 주로 IT와 전자정보, 통신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는 1~2년을 주기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으면 도태됩니다. 광명은 이 인구들을 끌어들여 재교육하고 첨단 디지털 기업을 유치하는데 유리한 위치를 갖게 될 것입니다.” 숭실대학교는 IT분야, 중소기업분야, 사회복지분야를 최초로 특화시켰다.

윤현덕 부총장은 “숭실대 제2캠퍼스가 평생교육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선진사회로 진입하면서 고령화되는 인구를 위한 평생교육, 교육분야에서의 실버산업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양해각서 체결은 숭실대학교로서도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다. 숭실대학교는 향후 토지매입과 시설 확충에 관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윤 부총장은 학교 주변의 교통, 문화공간, 쇼핑몰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 대해 광명시와의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광명시와 숭실대의 태스크포스팀은 2월 초 꾸려져 구체적인 사업을 위한 협의를 통해 마스터플랜을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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