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 편집위원회 주관 '임오경 의원 초청간담회' 열려

◆강력한 추진력...광명서울 고속도로 지하화, 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운영 합의 도출
구로차량기지 이전문제, 광명 손해보는 일 절대 안 만들어
'민폐' 시의회 사태에 지역위원장으로서 '사과'...지방선거 후보 검증 도마 위
문화 체육 SOC 확충 위해 노력...유휴부지 부족 아쉬워

							광명지역신문 편집위원회 주관 임오경 국회의원 초청간담회가 3일 광명시 연서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광명지역신문 편집위원회 주관 임오경 국회의원 초청간담회가 3일 광명시 연서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광명지역신문> 광명지역신문 편집위원회(이하, 편집위원회, 위원장 주미화)가 주관한 ‘임오경 국회의원 초청간담회’가 3일 광명시 연서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간담회에는 주미화 편집위원장을 비롯해 나상준, 문예업, 민성혜, 신수현, 안해진, 이영희, 조은영, 주민호 편집위원 등이 함께 했다.

광명지역신문 창간18주년 특별기획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임오경 의원(광명갑)과 편집위원들이 지역의 굵직한 현안을 논의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 앞서 광명지역신문 홍석우 발행인은 “창간18주년을 맞이해 간담회를 준비해주신 주미화 위원장님을 비롯한 편집위원님들께 감사하고, 초청에 흔쾌히 응해주신 임오경 의원님을 환영한다”며 “이번 간담회가 지역사회 고민들을 함께 소통하며 풀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오경 의원이 답변하고 있다.
임오경 의원이 답변하고 있다.

임오경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교육, 경제, 문화, 인권, 복지 등 각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인 광명지역신문 편집위원회와 함께 하게 돼 반갑다”며 “오늘 논의한 내용을 의정활동의 소중한 토양으로 삼고, 차후 편집위원님들과 각 분야별로 따로 자리를 마련해 더 심도있게 의견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또한 임오경 의원은 “저에게는 10%의 장점이 있고, 90%의 부족함이 있다”며 “광명에서 얽혀있는 관계가 없다보니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손을 내밀 수 있는 것이 10%의 장점이고, 나머지 부족한 90%는 광명시민들을 위해 일하면서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사람이 왜 왔냐’가 아니라 ‘임오경이 광명에 와서 다행’이라는 말을 듣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했다"며 "시민들이 긍정의 눈으로 보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좌장으로 나선 주미화 편집위원장은 “의원님 혼자 할 것이 아니라 광명시민들과 함께 90%를 채워나가시라”며 “광명지역신문 편집위원들도 많은 의견을 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주미화 편집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미화 편집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1년 반 동안 의정활동의 성과와 각종 현안 등 다양한 주제로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어졌다.

임오경 의원은 강한 추진력과 승부사 기질, 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초선의원으로서는 괄목한만한 의정활동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의정활동 첫해에 국감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선 답보상태였던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지하화 합의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광명시 분담금 330억원을 LH가 전액 지원하도록 했다. 또한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하는 근로청소년복지관 운동장 부지를 광명시가 관리하도록 합의를 도출해 지역의 해묵은 숙원을 해결했다. 

국립소방박물관 설계-연구비 반영으로 건립 확정, 329억원 규모의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178억 규모의 광명동 도시재생사업 국비 100억원을 비롯해 목감천 국가하천 사업, 학교시설개선, 복합시설 건립, 국토부의 스마트솔루션 확산사업과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지원사업, 수도권 서부 스포츠산업종합지원센터 유치, SK핸드볼팀 유치 등이 주요성과로 꼽힌다.

물론 아직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많다. 우선 수년간 논란이 일고 있는 구로차량기지 이전문제가 여전히 상존한다.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을 전제로 한 제2경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서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타당성 재조사 결과는 내년 1월말 경 나올 예정”이라며 “광명이 손해보는 일은 절대 없게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의장 불신임 등 광명시의원들의 잇단 파행에 대한 비판에는 지역위원장으로서 사과를 표명하며, 몸을 낮췄다. 특히 이날 이영희 편집위원은 “시의원이라고 뽑아 놨더니 거들먹거리며 자기들끼리 싸우다 지역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민폐만 끼치고 있다”며 “광명시민들은 지금 시의회에 찾아가서 똥물을 쏟아 붓고 싶은 심정일 것”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또한 이영희 위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정치를 해서는 안될 사람들이 또 공천을 받게 되면 풀뿌리 민주주의는 실종되고 지역에 해만 끼칠 것”이라며 후보자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임오경 의원은 “광명시의원들의 잘못을 시민들께 사과드린다”며 “뼈아픈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깊이 생각하겠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감독 시절 맘에 들지 않는 선수들을 쳐내기보다는 확실히 만들어 경기를 뛰게 한 것이 제 스타일”이라며 “광명에 와서 지방의원들로 인해 많이 속상했지만 일단 묻어두고, 일할 기회를 줘 공정하게 평가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좋은 얘기들은 계속 들리지만, 만약 안 좋은 일을 했다면 이제라도 원래대로 돌아와 일을 좀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공천에 대해 아무 것도 결정한 것은 없지만 일로써 시민들에게 인정받는다면 내년 시,도의원 출마 기회는 아직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개발로 인해 사라지는 지역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전, 교육할 수 있는 아카이브가 확충돼야 한다는 지적과 광명 청소년들을 위한 체육시설이 부족해 서울 금천과 구로의 풋살장, 농구장까지 가야 하는 현실을 지적하는 의견에 공감했다. 체육인 출신이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서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의지를 표명하면서도 유휴부지의 부족 등 한계에 부딪힌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경륜장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공연장과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120억원 규모로 배드민턴 등 공식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경기장과 체력단련 및 건강검진시설 설립을 준비 중"이라면서 "문화체육시설을 유치할 부지를 물색하고 있지만 제 지역구인 광명갑에는 유휴부지가 없다"고 한계를 설명했다. 이어 "유휴부지가 있는 광명을 지역의 양기대 의원이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을 관심을 갖고 함께 해주시면 문체위에서 제가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편집위원회는 ▲KTX광명역 활성화를 위해 광명이 주축이 된 수도권 서남부 지자체 협의체 구성 ▲서울과 광명을 잇는 도로의 상습정체 해소방안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사회복지법 개정 ▲광명시 국제안전도시 추진현황에 대한 점검 ▲개발지역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 등을 제안했다.

							홍석우 광명지역신문 발행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홍석우 광명지역신문 발행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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